대구 4차순환路 개통 1년…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 톡톡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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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8  |  수정 2023-06-07 19:03  |  발행일 2023-06-0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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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4차순환도로 월별 교통량 분석 자료. 대구시 제공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 1년여 만에 도심 내 주요 간선도로의 통행량이 감소하는 등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순환도로는 달서구 상인동에서 달성군 다사읍, 북구 연경동, 동구 신서혁신도시를 거쳐 수성구 지산동·범물동까지 대구 외곽을 크게 감싸는 총구간 65.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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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순환도로 동명동호나들목. 영남일보 DB

대구시는 4차 순환도로 건설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1년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개통 당시 하루 평균 4만6천525대에서 지난달 기준 7만1천286대로 53%가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6만7천892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치별로는 서변IC 주변 연경요금소 구간이 1만2천956대로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심 내 혼잡구간 교통량 감소 효과도 컸다. 특히 주요 간선도로인 칠곡중앙대로의 교통량이 14%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호국로(11%), 동북로(10%) 등의 순이었다. 4차 순환도로 개통 후 주로 동구와 북구지역 교통량이 줄어든 것이다.


도심 고속도로인 신천대로와 대구도시고속도로 남대구IC~서대구IC 구간 교통량도 각각 9%, 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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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4차순환도로 앞산 나들목. 영남일보DB

반면, 4차 순환도로개통으로 교통량이 늘어난 구간도 있었다. 북구 호국로 학정삼거리가 무려 64% 증가했다. 호국로 국우터널(30%), 달성군 달구벌대로 강창교(12%) 동구 율하교 동편 네거리(6%)의 교통량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이들 구간에 대해 교통혼잡 신속 대응팀을 투입, 차로 및 신호체계 조정, 안전시설 재배치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4차 순환도로 전 구간의 연속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접근 축에 대한 혼잡을 개선하기로 했다. 나들목을 신설해 고속도로와의 연결성도 강화한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4차 순환도로의 교통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도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가 지난해 7~8월 4차 순환도로 이용자 4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종합 만족도는 74점이었다. 통행 시간 단축 정도를 물었더니, 20분이라는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았고, 10분 39%, 30분 이상 13% 등이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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