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원인은 '리미트 스위치' 고장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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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8 18:00  |  수정 2023-06-09 09:45  |  발행일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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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칠곡차량기지에서 외부 전문가가 모터, 리미트스위치 등을 정밀점검 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가 최근 발생한 도시철도 3호선 운행 장애를 일으킨 원인으로 '리미트 스위치 고장'을 지목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8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7일) 칠곡차량기지에서 외부전문가 및 장비제작업체와 함께 모터, 리미트 스위치 정밀점검과 성능 테스트를 실시했다. 점검 결과 모터는 절연성능이나 권선 저항이 모두 양호했으며, 유전정접 시험기로 열화 상태를 측정한 결과도 정상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해진 지점을 통과하면 동력 모터로 통하는 전류를 차단해 정지시키는 자동제어 스위치인 리미트 스위치는 전기저항을 측정한 결과 접점 저항이 정상치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교통공사는 3호선 시·종점 중요 선로전환기에 설치된 리미트 스위치 16개 전체를 조만간 교체하기로 했다.

또한 선로전환기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이상 진동·발열 및 동작 전류상승 감지 등)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올해 안에 설치키로 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시민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데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주간·분기·연간점검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발생했으므로, 빠른 시일 내 점검 주기·항목 등을 재정비해 앞으로는 동일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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