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극한 강우 대비 대처훈련’ 실시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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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9 14:19  |  수정 2023-06-09 14:19  |  발행일 2023-06-09
9일 대송면에서 시우량 110mm 상황 가정
향후 읍면동 자체 훈련으로 확대해 실시
훈련
극한 강우 대비 대처 훈련에서 대송면 복지회관이 대피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포항시 제공>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었던 포항시가 극한 강우 상황을 대비한 종합 훈련을 실시하며 올여름 태풍 대비에 나섰다.

하천 복구공사 사업이 최근에야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여름 폭염·태풍·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를 동반하는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자 주민 대피 등에 집중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9일 포항시는 남구 대송면행정복지센터에서 남부소방서·남부경찰서·해병대·한국전력 포항지사·KT포항지사 등 관계기관과 자율방재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우량 110mm의 극한 강우 상황을 가정한 종합 대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태풍 발생 및 피해 상황 브리핑 △상황판단 회의 개최 △사전 대비 및 초동대응 △복구자원 지원 △주민대피 명령 발동에 따른 대피 훈련 △피해 수습 및 복구 추진 등 실전과 다름없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남·북구청과 읍면동장 및 재난담당자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각 읍면동은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재난 사전 대비, 주민대피, 대응복구 등의 과정에 대한 자체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7일에는 방재 능력 점검 회의를 통해 지역별 피해예측 지도와 대피소지도 등의 구축현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수방자재 비축과 정비도 완료할 방침이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안전훈련과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선제적인 대비와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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