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가 지난 4월 17일 오후 달빛고속도로(대구~광주 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광주방향)에서 열렸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이만규(왼쪽부터) 대구시의회 의장이 달빛고속철도 예타면제 특별법 공동 추진,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의 핵심 공약이자 동서화합의 상징이 될 '달빛내륙고속철도 건설 특별법' 제정 작업이 잰걸음을 걷고 있다. 대구시가 완성된 특별법 초안을 국민의 힘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특별법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뿐만 아니라 '역세권 개발' 조항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 |
대구·광주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가 지난 4월17일 오후 달빛고속도로(대구~광주 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광주방향)에서 열렸다.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영남일보 DB |
특별법안은 대구정책연구원이 초안을 작성했고, 국회 법제실이 이를 다듬었다. 앞으로 대구시·광주시,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를 비롯해 법안을 발의하기로 한 윤 원내대표와의 논의를 거쳐 국회를 향한다.
![]() |
달빛내륙고속철도 노선도. 영남일보DB |
역 주변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달빛고속철도의 역 주변 지역을 개발하는데 있어 각종 규제 완화는 물론, 필요 조건이 갖춰질 경우 국비 투입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경북·경남·광주·전남·전북 등 영·호남 6개 광역단체의 10개 기초단체(경북 고령군, 경남 합천·거창·함양군, 전북 장수군·남원시·순창군, 전남 담양군 )를 가로지르는 달빛고속철도는 대부분 군(郡) 단위 지자체를 경유함에 따라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역 주변 지역의 개발이 봇물을 이루게 되면 장기적으로 인구 유입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어서다.
초안에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추진단 설치를 비롯해 인허가 의제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초안을 바탕으로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 법안 발의에 참여하는 의원 등과의 논의를 통한 조율을 거친 뒤 최종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달빛고속철도는 사업비 4조5천억원을 들여 대구 서대구역~광주 송정역 간 198.8㎞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