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경찰이 집중 호우 속에서 일월산을 등산하던 조난자 K모씨(63·남)를 안전하게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양경찰서(서장 최문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16분쯤 일월산을 등반하던 K씨가 길을 잃었다. 신고를 접수한 영양파출소 등 직원 16명이 순찰차 3대로 현장에 출동해 합동수색에 나섰다.
1219고지인 일월산은 광범위하고, 당시 폭우(시간당 20mm)로 드론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조난자와 통화는 가능하였으나 GPS 위치추적이 불가해 산악수색은 어려운 환경이었다. 수색 중 강한 우천이 계속되었고 야간 집중호우까지 예보되었다.
그러나 경찰의 끈질긴 수색 2시간여 만에 탈진한 상태의 K씨를 발견, 안전하게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희일 영양파출소 소장은 일월산 등반시 단독 등산을 하지 말고 동료들과 함께 해 줄 것과 사전 일기예보를 확인 후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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