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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 제공 |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대구경북(TK) 신공항 철도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홍 시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추 부총리와 만나 지역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협조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신공항 철도는 동대구역~서대구역~TK신공항~의성을 잇는 총 연장 64.6㎞의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총 2조7천382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사업이 완료되면 항공 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촉진해 중·남부권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동대구JC에서 동군위JC를 연결하는 것이다. 총 연장 30㎞를 잇는데 1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대구 동부권과 경북 동·남부권의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꾀한다. TK신공항 이용객 편의성 증대와 물류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홍 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 사업을 위한 내년도 사업비 3억원도 요청했다. 총 사업비 2천999억원의 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은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로봇 실증 평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 모의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국립 구국운동기념관은 대구 중구 서문시장 옆 계성중 부지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천530억원이다. 완공되면 인근에 있는 3·1만세운동길과 계산성당 등의 역사문화현장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 또 서문시장의 숙원 사업인 주차장 확보를 위한 근거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추 부총리에게 △상화로 입체화(300억원) △조야~동명 간 광역도로 건설(200억원) △AI기반 뇌발달 질환 디지털 치료기기 실증(60억원) 등 핵심 사업의 내년도 국비 반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수성구 황금동~범안삼거리 도로 개설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및 조속한 통과도 부탁했다.
홍 시장은 "TK 신공항 특별법 통과로 새로운 하늘길을 열었고 이를 중심으로 대구와 경북에 거대 경제권을 만들어 미래 50년의 기반을 마련하려고 하는 만큼,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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