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기가비스, 마녀공장 상장에 주식 발행 전월 대비 234% 상승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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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0 12:56  |  수정 2023-06-20 13:14  |  발행일 2023-06-20
5월 은행채 발행 144% 증가

기가비스 시총 9,241억원, 마녀공장 6,936억원
최대어 기가비스, 마녀공장 상장에 주식 발행 전월 대비 234% 상승
2023년 5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하반기부터 열기가 식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증시 훈풍'을 타고 활력을 되찾고 있다. 시가총액이 조 단위에 이를 수 있는 기업들이 최근 잇따라 상장하면서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실적이 총 22조8천76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천707억원(12.7%) 증가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2천741억원으로 전월 대비 234%(1천920억원) 늘었다. IPO가 2천299억원으로 전월 대비 414.9% 증가한 영향이 컸다. 5월 IPO 건수는 기가비스와 마녀공장 등 8건으로 지난 4월보다 5건 늘었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규모는 441억원으로 18%(67억원) 증가했다.

20일 기준 기가비스의 시총은 9천241억원, 마녀공장은 6천936억원에 달했다. 고집적 회로 필름 전문 제조기업 기가비스는 올 상반기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은 상장 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천8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끌어냈다.

지난달 회사채는 전월보다 11.8%(2조3천787억원) 증가한 총 22조5천335억원이 발행됐다. 일반 회사채는 63.8%(4조390억원) 감소한 2조2천96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채가 1조원으로 35.1%(2천600억원), 기타금융채가 8조3천660억원으로 13.4%(9천991억원) 각각 증가했다. 특히 기업은 차환·운영 자금 비중이 늘었고, 중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중기채는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채권을 말한다.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우량물 중심(85.3%) 발행 기조도 지속됐다.

5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9조2천58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0.1%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CP·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106조4천161억원으로 전월 대비 4.9% 감소했다. 특히 CP 발행실적은 총 30조766억원으로 전월보다 17.5% 감소했다. 이에 따라 CP 잔액은 201조3천75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지난달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76조3395억원으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기타AB단기사채는 16조3천525억원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 일반단기사채는 50조6천749억원, PF-AB단기사채는 9조3천121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6.6%, 20.7% 감소했다. 5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67조6천213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줄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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