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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자인단오제의 지난해 행사 모습.(경산시 제공) |
단오는 1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이다.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중오절(重午節)·천중절(天中節)·단양(端陽)이라고도 불린다.
이때쯤 모내기를 끝내고 잠시 휴식을 가지며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이기도 한 단오는 단오떡을 해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는 씨름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우리나라 4대 명절중 하나로 농경사회에서는 큰 축제날이었다. 우리나라 4대 명절에는 설날, 한식, 추석, 단오가 있다.
단오에 옛 선조들은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창포의 향기가 나쁜 귀신을 쫓고, 머리에 윤기가 난다고 믿었다.
또한 단오에는 수리취떡과 증편, 준치만두, 앵두화채, 제호탕 등을 먹으며 다가올 더위를 준비하기도 했다.
또 '단오선'이라고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도 있다. 다가올 장마와 무더위를 무탈하게 잘 보내라는 뜻이다. '단오선'은 조선시대 단오날 임금이 재상과 시종들에게 하사한 부채다.
경북 경산에서는 경산자인단오제가 이날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자인단오제의 전통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젊은층이 즐길수 있는 파티 분위기도 연출해 여러세대가 함께하는 문화축제의 시간을 마련한다.
단옷날인 22일 첫날은 자인단오 다섯마당 문화재 공연과 개막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가수 박서진이 출연해 개막 축하무대를 펼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우리나라 날씨는 중국 중부지방에 중심을 둔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여 하늘에 구름이 많겠다.
오전부터 밤사이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겠다.
경기동부와 강원, 충북북부, 전북동부, 경북북부 등은 우박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20~30도로 전날보다 1~3도 높겠다.
23일과 24일은 낮 기온이 비슷하거나 이날보다 1도 높거나 비슷하겠지만 일요일인 25일에는 2도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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