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 동부경찰서 전경. 영남일보DB |
경찰이 팔공산 관리사무소 공무직 근로자들의 '우수관 덮개 횡령' 사건(영남일보 6월7일자 8면 보도)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대구시가 관련 의혹에 대한 감사 이후 수사를 의뢰하면서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팔공산 공무직 근로자 2명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시가 지난 15일 수사의뢰서를 접수했으며, 경찰은 횡령 규모 등 구체적인 범죄 혐의점을 파악한 뒤 정식 수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규모가 다소 추상적인 상태"라며 "우선 수사의뢰를 한 대구시를 상대로 구체적인 횡령물, 피해액 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팔공산 관리사무소에 대한 감사 결과 공무직 근로자들이 우수관 덮개를 판 돈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도로 정비활동 중 발생한 폐품 등 일반 고물과 주철 우수관 덮개를 함께 고물상에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단, 주철 덮개에 대한 부분만 횡령에 해당할지, 일반 고물까지도 포함되는 지는 수사기관에서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