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 유치반대 현수막 철거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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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28 14:12  |  수정 2023-06-28 14:19  |  발행일 2023-06-28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 유치반대 현수막 철거
영양군 주민들이 양수발전소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 유치반대 현수막 철거
영양군 주민들이 양수발전소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던 주민들이 반대의사를 철회하고 유치에 동참했다.

영양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는 28일 영양 양수발전소 반대 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24일부터 양수발전소 대상지 등에 내걸었던 반대 현수막을 완전 철거했다.

이날 철거는 반대추진위원회가 영양군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다. 특히 사업대상지 주민들이 직접 철거하면서 유치에 힘을 실었다.

영양군과 유치위원회는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 제출 마감시한인 오는 30일 앞두고 반대 현수막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주민 간담회, 개별 접촉 등을 통해 양수발전소에 대한 필요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기회 등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유치에 동참하게 됐다. 과거 영양댐 건설을 두고 일부 반대 세력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었던 만큼 군민이 단합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양봉철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 상임의장은 이날 "범군민 서명운동과 주민여론조사를 통해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군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업대상지 주민들 간에 찬반 의견으로 나뉘어져 마을 내 화합이 이뤄지지 않아 고민이 많았으나, 이번 결정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며 "남은 기간 유치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도창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에 결단을 내려준 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전군민의 단합이 이뤄진 만큼 소중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9월 발표 때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유치위는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 제출 이후에도 9월 발표 때까지 릴레이 캠페인을 비롯한 각종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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