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제조업체, 3분기 기업경기 악화 전망

  • 백종현
  • |
  • 입력 2023-06-29 15:57  |  수정 2023-06-29 16:09  |  발행일 2023-06-29
구미산단 제조업체, 3분기 기업경기 악화 전망
3분기 경기 전망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의 3분기 경기 전망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구미상공회의소가 5월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구미산단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2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 전망치(80)는 전분기(91)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전국 BSI(91)와 경북 BSI(94) 보다 훨씬 낮다.

구미산단 경기전망 지수는 2022년 2분기(97), 3분기(88), 4분기(78) 연속 하락했으나 올해 1분기(81), 2분기(91)에 회복세를 보인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109)의 경우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반면 섬유·화학(64), 전기·전자(53)는 부정적이다. 전기·전자는 반도체 가격 폭락과 수요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BSI에 영향을 주는 항목인 매출액(87), 영업이익( 85), 설비투자(88), 공급망 안정성(84), 공장 가동( 84)이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올해 상반기 기업체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소폭 미달 50%, 크게 미달 24.5%, 초과 달성 25.5%로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경영실적 불투명 이유는 내수 경기 40.6%, 수출 경기 26.4%, 원자재가격 20.8%, 고금리 7.5%, 고환율 1,9% 등이다.

올해 하반기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요인은 원자재 가격상승 34.2%, 내수 소비둔화 17.1%, 수출부진 17.1%, 고금리 13.9%, 환경안전 5.3% 순이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구미산단 중소기업은 내수 소비 둔화, 고물가와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면서 " TK케미칼, 성안합섬, 동양전자초자 등 중견기업의 잇따른 가동중단으로 고용 불안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