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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1년여 만에 하락세를 멈춘 가운데, 대구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낙폭이 둔화됐다. 중구와 달성군의 경우 아파트값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넷째 주(6월26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작년 5월 둘째 주(-0.01%)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1년1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해 전주(-0.08%)에 비해 하락 폭이 줄었다.
구군별로 중구는 4주 연속, 달성군은 7주 연속 가격 상승을 이어갔다. 이번 주 중구는 전주에 비해 0.05%, 달성군은 0.21% 아파트값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남구(-0.25%)였으며, 이어 서구(-0.17%), 동구(-0.13%), 북구(-0.0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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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16% 하락해 전주(-0.18%)보다 낙폭이 둔화됐으나,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수성구와 남구가 각각 -0.27%로 하락률이 가장 컸고, 북구(-0.23%), 서구(-0.21%), 동구(-0.18%) 등이 뒤를 이었다. 수성구는 만촌·시지동 위주로, 북구는 태전·복현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는 내당동 구축 및 평리동 위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편 같은 기간 경북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03% 떨어져 전주(-0.03%)와 동일한 하락 폭을 유지했고, 전세가격은 0.06% 하락해 전주(-0.07%)보다 하락 폭이 소폭 줄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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