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아·태 기록유산인 '만인소', 라디오 드라마 ‘만인의 꿈’으로 제작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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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30 10:55  |  수정 2023-06-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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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인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주제로 한 라디오 드라마 '만인의 꿈'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인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된다.

  

경북도는 3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만인소를 주제로 한 라디오 드라마 ‘만인의 꿈’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제영상인 ‘만 사람의 뜻은 천하의 뜻, 영남만인소’ 상영을 시작으로 라디오 드라마 ‘만인의 꿈’제작 경과보고와 성우들이 현장에서 라디오 드라마 장면을 연기하는 더빙쇼 등이 열렸다.

 

라디오 드라마 ‘만인의 꿈’(김순희 작가, 안동MBC 강병규 PD 연출)은 총 50부작으로, 조선후기 영남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만인소 운동의 원형이 되는 1792년 사도세자의 신원을 청하는 1만57명의 자발적인 참여와 목숨을 건 만인소 운동을 드라마로 각색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재조명한다.

만인소 운동은 18세기말부터 19세기까지 7차례 정도 진행이 됐으나, 만인소 기록 원본은 현재 2종만 남아있다.

230여 년 전 중앙권력에 맞서 유교적 이상사회를 만들어 가려했던 만여 명에 달하는 재야지식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민주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이뤄진 세계적으로도 유일하다.


경북도는 이번 라디오 드라마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기반 자료를 축척해 스토리 콘텐츠로 활용하는 한편, 아·태 기록유산인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만인소는 지역 정체성과 경북의 선비정신을 가장 잘 대변하는 유산으로, 이번에 제작하는 라디오 드라마 ‘만인의 꿈’이 경북 기록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태를 넘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승격 등재 추진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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