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년간 기득권 카르텔 깨는 데 집중…성과 나오고 있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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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4 20:38  |  수정 2023-07-05 11:38  |  발행일 2023-07-05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특강

취임 1주년 맞아 시정 평가
홍준표 1년간 기득권 카르텔 깨는 데 집중…성과 나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대구 굴기 대변혁 1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취임 직후부터 대구를 전면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으로 1년 동안 기득권 카르텔을 깨는 데 집중했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의 시정 혁신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 혁신 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대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대구굴기 대변혁 1년'이란 주제로 열린 영남일보 CEO 아카데미 특강에서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전체 경제성장률이 0.9%인데, 대구는 3.8%로 4배가 넘었고, 수출 또한 대구만 매달 소액이지만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대구만 경제 사정이 좋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5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 대선 후보, 헌정 사상 최초의 두 지역 광역단체장을 거친 정치적 거물답게 이날 강연에는 많은 수강생이 몰려 열기를 더했다.


그는 대구가 쇠퇴한 이유로 섬유 산업 몰락 이후 대체 산업을 구하지 못했으며, 특유의 폐쇄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첫째 섬유가 사양산업으로 넘어간 이후 새로운 주력 산업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산업 전반이 쇠퇴하기 시작했다. 둘째는 대구 특유의 폐쇄성인데, 일부 기득권 카르텔이 똘똘 뭉쳐 외부 인재와 경제인을 배척한 탓에 지역 산업이 쪼그라들고 인재가 고갈됐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혁신은 대구시의 시정 혁신을 모델로 한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대구에서 인적, 제도적, 공직사회 혁신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했고, 그게 모델이 돼 중앙정부에도 적용됐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이라는 말을 했는데, 우리는 작년부터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있다. 또 대통령이 예산 다이어트를 말하는데, (대구시는) 지난해에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 지방채를 단 1원도 발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항을 만들어야 주변에 첨단산업 단지가 들어온다"면서 "대구경북이 살길은 그것뿐이다. 점점 첨단시대로 가는 만큼, 하늘길을 열어 세계와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특강 이후 200여명의 CEO아카데미 회원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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