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TK신공항 들어설 의성 주변 광역교통망 확충 박차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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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06  |  수정 2023-07-05 15:51  |  발행일 2023-07-06 제9면
공항활성화·물류기반 확대할 도로철도망 구축에 사활
의성 주변 교통여건 개선으로 국제 물류공항도시 초석 마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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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의성 주변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 노선도. <경북도 제공>

지난 1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대구경북신공항 조성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북도가 신공항이 들어설 의성 주변 광역 교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공항 접근성을 높여 공항 활성화는 물론, 물류기반 확대를 가져올 도로철도망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선, 철도망으로는 대구경북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 중앙선(도담~안동~의성~영천)복선화, 김천~신공항~의성 철도, 의성~영덕선 단선전철 등을 추진 중이다.

TK신공항 연계 교통망의 핵심인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은 현재 국토부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대구에서 출발해 통합신공항과 의성군을 잇는 61.3㎞에 2조44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안동~의성을 거쳐 영천으로 이어지는 중앙선 복선화 사업은 4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도담~안동 구간은 이미 완공됐고 나머지 안동~의성~영천 구간은 당초 단선전철로 계획됐으나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재검토한 결과, 지난해 복선 전철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1천541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내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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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맨 왼쪽) 경북도지사가 지난 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TK신공항 조기 안착을 위한 각종 SOC 사업에 대해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비 2조1천124억원(추정)이 투입되는 김천~신공항~의성 철도연결 사업은 김천과 TK신공항을 잇고, 경북내륙을 동서로 횡단하는 철도다.

의성~영덕선은 71.9㎞ 단선전철로 영덕과 신공항과의 거리는 89㎞(의성~영덕 71.9㎞, 의성~신공항 17.0㎞)로 40분 내외 거리의 공항경제권이다. 특히 공항 건설과 배후단지 확충 산업기반 조성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충분히 복선전철로 증설 가능성이 높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됐으며, 도는 내년에 사전타당성 용역이 착수되도록 국토부를 설득하고 있다.

도로망으로는 중앙고속도로 읍내JC(칠곡 동명)~서안동IC까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는 읍내JC(칠곡 동명)~군위JC 23.4㎞ 구간이 반영돼 6천억원을 들여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군위JC~서안동IC까지의 구간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또 경북도청~신공항 연결도로도 계획 중인데, 지방도 927호선을 국도로 노선 승격을 건의한 상태다.

이밖에도 의성군 소재지와 주변지역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24년 상반기 준공예정인 군위~의성 간 국도개량 사업과 안평~의성 간 도로건설공사, 현재 실시설계와 보상이 진행 중인 단촌~점곡 간 도로건설, 춘산 빙계2리 선형개량공사, 춘산 금천리 선형개량공사, 의성 안평도로 확포장 공사를 비롯해 굵직한 지방도와 국지도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TK신공항 연계 교통망과 주변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차질 없이 준비해 의성이 국제적인 물류공항 도시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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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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