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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군 복합휴양단지 개발 구상 예시도. 대구시 제공 |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에 공무원 연수시설을 포함한 복합휴양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대구시는 10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대구경북(TK)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세계적인 복합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단지에는 골프장, 워터파크 등 레저시설을 비롯해 호텔, 리조트,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 등 약 20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대략 2천억원 정도(부지매입비, 대지조성비용)로 추산된다.
사업은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며, 사업 시행은 공모를 통해 민간 참여자를 선정한 뒤 대구시와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공시행자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먼저 최적의 입지 선정과 SPC 구성 방법, 용지별 수요분석 등 사업 타당성 전반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에 들어간다. 기본구상 용역은 다음달 중 착수할 예정이고, 내년에 행정안전부 출자타당성조사를 거쳐 2025년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민간 참여자 선정 후 2030년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사업을 마무리한다.
대구 공무원 연수시설은 이 사업의 개발 이익으로 지어지며, 이는 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 명시된 내용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위가 국제적으로 대구의 관광·휴양 거점으로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시가 산업·경제 뿐만 아니라 관광·휴양 부문에 있어서도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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