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에 '세계적 복합휴양단지'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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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1 07:16  |  수정 2023-07-11 07:26  |  발행일 2023-07-11 제1면
200만㎡ 부지 2천억원 투입
호텔·리조트·골프장 등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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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에 대규모 복합휴양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대구경북(TK)신공항 개항에 맞춰 군위군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키우기 위해서다. TK신공항 건설 합의문에 명시된 공무원 연수 시설도 조성된다.

대구시는 10일 군위군 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우선, 군위지역 200만㎡(60만평) 부지에 2천억원을 투입해 호텔, 리조트, 골프장, 워터파크 등을 갖춘 복합휴양 시설을 조성한다.

군위군은 최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팔공산과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산림 정원인 사유원, 삼국유사테마파크,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로 유명한 화본역 등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관광자원을 연계할 수 있는 거점 시설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적잖은 애로점이 있었다. 이는 군위뿐 아니라 대구가 갖고 있던 고민이기도 하다.

대구시는 복합휴양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군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 시행은 공모를 통해 민간 참여자를 선정한 뒤, 대구시와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공시행자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의 개발이익은 향후 공무원 연수 시설 건립에 쓰인다. 공무원 연수 시설은 대구시와 9개 구·군 소속 공무원 약 1만4천명의 교육과 복지를 담당하는 교육장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최적의 입지 선정과 용지별 수요분석 등 사업 타당성 전반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에 들어간다. 용역은 다음 달 착수할 예정이다. 내년에 행정안전부 출자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민간 참여자 선정과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30년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사업을 마무리한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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