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가족처럼 대하며 익힌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막은 농협 직원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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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1 14:11  |  수정 2023-07-12 08:42  |  발행일 2023-07-13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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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호 의성경찰서장(오른쪽)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안명희 다인농협 단북지점장(중앙)에게 감사장을 전한 뒤, 송강수 다인농협조합장(완쪽)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합원을 가족처럼 살갑게 대하면서 익힌 농협 직원의 눈썰미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휘말릴 뻔한 어르신을 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의성군 다인농협 단북지점장 안명희씨.


의성경찰서(서장 장근호)에 따르면 안명희 지점장은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쯤 지점 창구에서 현금 700만원을 찾는 A씨(70)를 목격했다.


안 지점장은 회원 A씨가 평소와 달리 이른 시간에 창구에서 고액의 현금을 찾는 것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혹시나 싶은 생각에 A씨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잠깐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급하게 나오다가 깜빡 잊고 집에 두고 왔다"는 그의 말에 보이스피싱에 대한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는 것.


이에 집까지 동행하기로 한 안 지점장은 회원 A씨의 전화 통화 기록을 살펴보던 중 "농협 직원 중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 있어 회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보유한 예금을 인출 해야한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안 상무는 A씨를 설득해 찾은 현금 700만원을 다시 통장에 넣는 한편, 경찰에 신고해 어르신의 피해를 막았다.


한편, 장근호 의성경찰서장은 지난 6일 다인농협을 방문해 "적극적인 예방 활동에 대해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감사장을 전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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