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 대구 달성 구지 '엄딸어탕칼국수', 삼복더위도 물리치는 '보약급' 어탕의 마력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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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14  |  수정 2023-09-27 14:35  |  발행일 2023-07-14 제14면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 대구 달성 구지 엄딸어탕칼국수, 삼복더위도 물리치는 보약급 어탕의 마력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대로에 위치한 '엄딸어탕칼국수' 식당은 자연산 잡어를 넣고 끓여낸 진한 육수에 직접 반죽한 수제면이 일품이다.

"국물은 보약입니다."

쉴 새 없이 땀이 흐른다. 그 비지땀 속엔 지난 날 먹고 마신 영양분까지 죄다 섞인 듯, 하루를 버틸 힘까지 죄다 빠져나간 기분이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이럴 땐 더 먹어서 보충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 한 그릇만 먹어도 노곤한 몸을 일으켜 세울 만한 보양 음식이 구미를 당긴다. 자연산 잡어를 넣고 끓여낸 진한 육수에 직접 반죽한 수제면으로 정성껏 만들어 내는 으뜸 보양식당이 있다. 바로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대로에 위치한 '엄딸어탕칼국수' 식당이다. 매콤한 어탕을 맛보고 싶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지역사회에서 알려져 있다. 다만 주문과 동시에 조리됨에 따라 어탕을 먹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다. 하지만 인근에 국가산업단지가 있어 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쾌적한 실내를 갖추고 있어 이용하기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넓은 자리에 편한 주차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메뉴는 어탕으로 만든 칼국수와 수제비뿐이다. 가격은 단돈 1만원 이하로 저렴하다. 보조 메뉴로 만두가 있고, 계절 별미로 여름엔 콩국수가 나온다. 어탕에 넣어 먹을 수 있는 고춧가루와 후추, 제피가루, 들깨가루가 준비돼 있어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된다. 뚝배기 가득 내주는 어탕은 칼칼하지만 고소한 맛도 낸다. 꾸덕꾸덕한 국물과 얇은 면이 어우러져서 입안 가득 차는 풍미가 일품이다. 칼국수의 경우 면치기 하다 보면 그릇 하나를 다 비우게 된다. 기본찬으로 겉절이 김치와 된장 양념고추, 다진양념이 나온다. 어탕은 단백질과 철분, 칼슘 등을 함유해 발육 성장을 돕고 체력 증진에 도움된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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