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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경찰서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서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해경이 침수 우려 구역에 양수기 등 장비를 지원하며 호우 피해 예방에 힘을 보탰다.
1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9시 25분쯤 "제내저수지 인근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침수 중으로 향후 민가 침수가 우려된다"며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양수기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
이에 포항해경은 고성능 배수펌프 등 장비 3대(총 용량 116t/h)와 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배수 전용 펌프 외에도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유회수기, 선박이나 연안에 붙은 오염된 기름을 씻어내는 저압세척기 등 해경 보유 장비는 배수펌프 기능도 지니고 있다.
해경은 포항북부소방서 및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함께 배수펌프를 가동하는 동시에 장비를 동원해 우회 수로를 확보하는 등 19일 새벽 2시까지 배수 작업을 진행해 민가 침수를 예방했다.
성대훈 서장은 "침수사고 발생 시 신속한 수색·구조지원이 가능하도록 잠수 인력 50명을 포함한 600여 명의 해양경찰과 고성능 배수펌프 등 각종 장비에 대한 지원태세를 갖추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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