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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국회의원 과반 이상이 법안 발의에 동참한 데 따른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시와 광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의 도움으로 과반수를 훌쩍 넘겼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특별법 의원 발의안에 서명한 여야 의원은 165명이다. 소속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94명, 더불어민주당 68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이 동참했다. 법안 발의에 동참하는 의원이 많을수록 향후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나 국회 본회의 의결 등의 절차가 수월해는 장점이 있다.
달빛고속철도는 국토를 좌우로 연결해 영호남 상생발전과 국토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법안은 다음주 윤 원내대표가 발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이번주 내로 의원들의 추가 동의를 더 받아낸 뒤 윤 원내대표가 발의하기로 했다"며 "올해 안에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윤 원내대표가 노력해보겠다고 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연내 특별법 제정의 중요성을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여야가 총선 채비에 들어가면서 법안 통과 시기가 미뤄질 수밖에 없어서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에도 국회를 찾아 윤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요청한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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