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0일 대구시의사회는 예천군청을 방문해 이재민 돕기 구호성금 3천만 원을 전달한 뒤 이규삼 예천부군수(가운데)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
![]() |
지난 24일 예천 용문면 출신 사업가 권중천(희창물산)·중갑(스탠포드호텔)·권일연(H마트) 회장이 경북도를 방문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도와달라며 성금 3억 원을 전달한 뒤 이철우 도지사 등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에 전국 각지 기업과 단체, 주민들로부터 성금 과 위문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의사회(회장 정홍수)는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주민을 위해 성금 3천만 원을 기탁하고 향후 피해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 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충남 소재 <주>티엔씨(대표 황병봉)도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전해달라며 성금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남주영 씨는 처참한 피해 현장을 보고 지역주민을 돕기 위해 1천만 원을 전했다.
재부향우회 손상선씨도 고향에서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에 1천만 원을, 안동김씨 문중의 김석한씨도 1천만 원을 전달해 나눔에 동참했다.
용궁면 출신으로 다양한 CCTV제품을 이용한 영상 감지시스템, 중소기업제품 기업방송 제작 프로그램, 베트남 방송 송출까지 연계한 솔루션 구축 전문 네트워크판매 기업인 <주>유니웨이솔루션 권민준 대표는 방역복 2천 벌을 기탁했다.
예천군 자매도시인 군포시 이승일 부시장은 생필품을 직접 전달했다., 대구시 수성구에서 200만 원 상당 물품과 목욕차량 2대를 전한 데 이어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유관기관에서는 성금 1천750만 원을 추가로 건넸다.
조재구 대구시 남구청장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마련한 성금 500만 원을,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북시장군수협의회에서 모은 성금 1천만 원을 직접 전했다.
지역에서도 호명면에 있는 자옥산맥반석 이윤문 대표가 2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 대표는 1996년부터 매년 수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건설기계 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예천군지회(회장 최종극) 1천만 원, 예천가족센터(센터장 주정하) 650만 원, 예천군약사회(회장 권재진)·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만물종합쇼핑(대표 최창열)·일지스타치(대표 김복희) 가 각각 500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대한육상연맹(회장 육현표)은 생수 3만 병을 전달했다.
특히 예천 용문면 출신 사업가 권중천(희창물산)·중갑(스탠포드호텔)·일연(H마트) 회장은 경북도청을 방문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도와달라며 성금 3억 원을 쾌척했다.
삼형제는 남다른 애향심으로 H마트를 활용해 미주지역에 예천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쓰고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통한 지역 인재들의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하는 등 꾸준히 고향 사랑을 표현해왔다.
김학동 군수는 "전국 곳곳에서 그리고 바로 옆 이웃분들께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은 실종자 수색에도 모든 힘을 다하고,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 공무원도 일조"
대구 서구청은 피해복구 성금 300만원을 예천군에 전달했다. 성금은 류한국 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의 자율모금과 직원들의 급여 끝전 모금으로 마련됐다. 류 청장은 "직원들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예천군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뜻을 모아줘 고맙다"며 "직원들의 마음이 닿아 하루빨리 군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시 공무원 40여 명은 중장비·차량 접근이 어려워 신속한 복구작업이 힘든 지보면을 찾아 재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주민들과 함께 침수 농경지의 부유물과 토사를 제거하고 하우스에 재배되고 있던 농작물도 정리했다. 조현일 시장은 "경산시 공무원의 노력으로 상심이 큰 예천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와 다양한 영상·사진 등 제보 부탁드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