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이승헌 104구 무실점 역투 빛났다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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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7 16:40  |  수정 2023-07-28 08:37  |  발행일 2023-07-28 제17면
청룡기대회 물금고 4-1 꺾어
완벽한 투타 밸런스 돋보여
전미르 2안타 2타점 활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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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청룡기 우승 시상식.<경북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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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결승 경북고 김세훈 타자 공격 장면.<경북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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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우승 후 헹가래 장면.<경북고 제공>

경북고의 저력이 물금고의 돌풍을 잠재웠다. 큰 경기일수록 나타나기 쉬운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는 섬세한 플레이에서 경북의 투타 밸런스가 돋보였다. 안타는 경북고가 7개로, 물금고보다 1개 적었지만 사사구 6개를 얻어 3개에 그친 물금고를 압도했다.

특히 경북의 마운드는 이번 대회에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는 물금고의 타선을 적절히 요리했다. 물금고는 팀 타율 0.374로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1위다. 4경기 동안 47점을 뽑아냈다.

특히 1번 타자 3학년 주장 공민서가 타율 0.588(17타수 10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 외에도 김기환(타율 0.467, 6타점), 이승주(타율 0.412, 6타점), 김우성(타율 0.389, 7타점) 등이 상대 투수진을 두들겼다.

하지만 경북고 선발투수 이승헌은 이날 7회까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뽑냈다. 이승헌은 1회초 연속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첫번째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의 출루에 이어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 2사 2,3루와 5회초의 위기도 후속타자들을 범타처리하며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승헌은 6회초 1사 1루에서 유격수의 포구 미스에 이은 송구 실책으로 1사 1, 3루 위기에 맞았지만, 후속타자 2명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7회초에도 1사 1, 3루 위기에 놓였으나, 후속타자를 삼진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물금고의 막강 타선을 차갑게 식혀버렸다.

이승헌은 7회까지 10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전미르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경북고 오타니'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1회말 연속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지명타자로 나선 전미르는 깨끗한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이자 이날의 결승타점을 뽑아냈다.

경북고는 2회말에도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세훈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뽑아 3-0으로 리드 폭을 넓혔다. 4회에는 행운도 뒷받침했다. 2사 2루에서 김세훈이 때린 플라이볼을 물금고 좌익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편 30년만에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경북고는 최우수선수상(전미르)·우수투수상(이승헌)·수훈상(전미르)·감독상(이준호 감독)·지도상(조수현 경북고 부장)·공로상(류시태 경북고 교장)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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