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 30년만에 8번째 청룡기 품다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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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7-27 15:50  |  수정 2023-07-28 06:59  |  발행일 2023-07-28 제1면
경북고가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고 제공

경북고등학교가 청룡기 정상에 오르며 8번째 우승기를 가져갔다. 1993년 7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30년만의 쾌거다. 전국대회 우승도 2015년 봉황대기 우승 이후 8년 만이다.


경북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투타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물금고를 4-1로 물리쳤다.


2000년대 들어 침체기를 맞았던 경북고는 2015년 봉황대기 우승, 2016년 대통령배 4강, 2019년 협회장기(현 이마트배) 4강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더니 이번 우승으로 명문 재건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경북고는 이번 대회에서는 강팀들을 잇따라 제치면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32강과 16강에서 경기고와 서울고를 콜드게임으로, 8강과 4강에선 우승 후보로 꼽히던 강릉고와 장충고를 격파했다.


결승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이승헌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물금고의 막강 타선을 압도했고, '전타니' 전미르는 1회말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치며 우승을 견인했다.


이승헌의 호투를 바탕으로 8회까지 4-0으로 리드를 잡던 경북고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8회였다. 1사 이후 볼넷과 실책, 그리고 볼넷이 이어지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에 경북고는 박관우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관우는 볼넷으로 밀어내기 1실점을 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관우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이준호 경북고 감독은 "에이스 투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이승헌이 충분히 제몫을 해냈다"면서 "총동문회와 학교, 학생들의 응원과 지원이 우승을 견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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