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벤처투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 11일부터 22일까지 정규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2021년부터 개설된 이 과정은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구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모집대상은 대구경북지역 창업지원기관, 투자사, 투자유치(희망) 기업 임직원, 관련 기관 취업 준비생이다.
오는 15일까지 대경벤처창업성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60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신청 인원 초과 시 선정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수강료는 30만원이다. 이는 유사한 다른 교육과정 교육비(190만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교육은 온라인 실시간 강의와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공통과정(9월11일~15일, 온라인)은 벤처캐피탈 투자방법과 단계별 특징, 회수전략, 벤처기업 M&A 등 실무교육으로 짜여졌다.
필수과정(9월20일~22일, 온·오프라인)에는 투자계약서 작성 실무 및 투자심사보고서 작성법이 포함된다.
강사진은 일선 현장에서 수 년간 활동해 온 벤처캐피탈리스트들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 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벤처캐피탈리스트 전문인력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대구시는 지난 2년간 이 과정을 통해 벤처투자 전문가 110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창업지원기관 및 투자전문기관에서 지역 기반 지원사업의 평가 위원·심사역으로 활동중이다.
장지숙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과정은 지역의 벤처투자 활성화와 투자 촉진 기반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전문 투자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의 인적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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