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에 우승컵을" 아마 골프 강자들 뜨거운 매치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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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3 08:07  |  수정 2023-08-03 08:08  |  발행일 2023-08-03 제18면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4일 예선…22일간 열전
대구공고 2연패 조준…지난해 준우승 문경공고도 설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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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티샷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제5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가 4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개막해 2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해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둬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구공고는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아쉽게 준우승을 한 문경공고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한 지난 대회에서 성적을 거둔 포항고와 대구고, 안동 중앙고 등 전통의 강호들도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아마추어 고수인 이주승(문경공고), 권오율(안동중앙고)은 올해도 모교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문경공고 팀 간판인 이주승은 2016~2017년 2년 연속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KMAGF) 랭킹 1위에 오른 실력자다. 2020년엔 SBS골프가 주최한 '2020 고교 동창 골프 최강전' 개인전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권오율은 리버힐CC 챔피언 출신으로 2020년 제6회 벤제프 클럽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벤제프 클럽챔피언십은 전국 회원제 골프클럽 전·현직 챔피언들이 참가해 '챔피언 중의 챔피언'을 뽑는 대회다.

이들은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는 아마 고수들이지만, 정작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에서 모교를 우승으로 이끈 적이 아직까지 없다. 그래서 올해는 반드시 모교에 우승 트로피를 안긴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는 4개 고등학교 동문회가 복수의 참가팀을 보내 여느 때보다 높아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창고와 달성고, 대구공고와 대구고는 일찌감치 참가신청을 마치고 대회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곱개(seven)의 골짜기(valley)를 뜻하는 영어 단어를 골프장 명칭으로 사용한 세븐밸리CC&리조트는 세계 100대 골프장 2곳을 설계한 토니 캐시모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토너먼트 챔피언 코스로 설계했다. 코스별 난이도 차이가 커 홀의 특성에 따른 효율적인 공략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강기백 세븐밸리CC&리조트 대표이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대회로 자리 잡은 영남일보 고교동문 골프대회를 맞아 운영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는 그동안 구미 오상고(1회)와 포항고(2회), 경북공고(3회), 대구공고(4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핸 어떤 팀이 정상에 오를지 관심을 모은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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