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상한가, 카프로락탐 제조 전문 업체 매각 추진 호재?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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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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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체 카프로 주식이 급등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42분 기준 카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92.92%(199원) 상승한 864원에 거래 중이다.

카프로 주가는 7월27일부터 전날인 3일을 제외하고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카프로의 매수세는 회사 매각 추진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문사에 투자 설명서(IM)를 요청하는 등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카프로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카프로가 가진 카프로락탐(나일론 원료) 제조기술이 여전히 가치가 있는데다 최근 산업계의 신소재 열풍, 수소경제 활성화 바람에 충분히 편승 가능하다는 게 관련업계의 시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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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증권정보 캡처
카프로는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 및 기타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카프로락탐은 나일론 섬유나 수지를 제조하는 원료로 국내에서는 독점적으로 생산 중이다.

이에 업계는 현재 최대주주로 남아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최근 지분 매각을 단행한 효성티앤씨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지분 12% 이상을 들고 있던 효성티앤씨는 올해 들어 연달아 지분을 정리하며 최근 지분율이 2%대까지 내려왔다.

지분 9.56%를 보유 중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월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에서 '단순 투자'로 바꿨다. 같은 절차로 지분 매각을 실시했던 효성티앤씨와 사실상 동일한 흐름으로 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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