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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찰이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로 인한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모방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특별 치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
최근 수도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등의 강력범죄로 주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찰이 주민 불안감 해소와 모방 범죄 방지를 위한 '특별 치안 활동'에 나섰다.
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찰은 경찰특공대·기동대·순찰차를 비롯한 경찰력을 쇼핑몰·지하철역·해수욕장 등 다중운집 장소에 배치해 가시적 치안 활동을 강화한다.
우선 경찰은 선제 총력 대응을 위해 112상황실과 생활 안전, 지역 경찰, 형사, 사이버, 경비 등 경북 경찰 모든 기능의 총력 대응 체제를 확립하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치안 사각지대 최소화할 예정이다.
112신고 처리 시 엄정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한편, 특히 강력사건 가능성이 큰 반복 신고는 철저히 지켜볼 계획이다.
먼저 도내 다중밀집 지역을 선정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피서철 많은 인파가 모이는 해수욕장에는 '범죄예방진단팀'을 배치해 생활 안전 기능을 강화한다. 이 팀은 지역을 정밀 진단한 후 취약요인을 즉각 개선하고, 각 지역 CCTV 관제센터에 범죄 취약 장소 분석 자료 등을 제공한다.
112종합상황실에선 '흉기 난동' 신고가 접수되면 담당 지역 불문 출동 가능한 최인접 순찰차에 출동 지령을 하는 등 112 총력대응 태세를 확립한다.
특히 지하철역과 피서지 등 지역 다중밀집 장소 부근의 유동 인구가 많은 시간대에 순찰차 거점 근무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단순 흉기 소지 사안도 범행 전후 상황 등을 자세히 확인해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강력범죄 징후가 확인될 경우 초기부터 형사에서 주도해 재범 위험성 등 위험요소를 세밀하게 진단한다. 아울러 경찰관기동대 인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특공대 투입, 다중밀집 구역 및 민생치안에 전진 배치하는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또 경찰은 온라인 살인 예고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 전담반을 편성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게시물 발견 시 작성자 IP 추적 등 수사역량을 집중해 신속히 검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자체 등과 협력해 강력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는 중증 정신질환자 등 위험요소에 대해 더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최주원 청장은 "최근 서울, 성남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력 사건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경북 경찰의 모든 기능을 동원해 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자율방범대 등 지역 협력단체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도민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전날(3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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