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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초계함 천안함을 상징하는 'PCC-722'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천안함 티셔츠를 착용하고 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전날(3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남 저도에서 휴가 중인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며 "SNS상으로도 협박 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정은 최근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묻지마 흉기 범죄'에 강력 대응하는 차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비공개 당정회의를 열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논의했다.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국민 여론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당정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경찰의 치안 업무 강화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국민의힘은 경찰에 순찰 방식이 아닌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신림역 등 지역에서 경찰 인력이 상시 근무하도록 하는 '거점 배치' 방식 도입을 제안했다. 또 이를 위한 유동 인구 분석 등을 정부에 주문했으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거점지역 선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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