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및 출자출연기관 간부들 주말 반납하고 폭염 속 구슬땀

  • 임성수
  • |
  • 입력 2023-08-06 12:24  |  수정 2023-08-06 12:25  |  발행일 2023-08-06
주말·휴일 문경 수해 현장 찾아 복구 작업…주말마다 피해주민과 아픔 같이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도민의 생명과 재산 지키는 일 공직자 몫"
6일까지 실종자 수색 수해복구에 인력 5만여명, 장비 2만여대 투입
경북도청 및 출자출연기관 간부들 주말 반납하고 폭염 속 구슬땀
이철우(왼쪽 둘째) 경북도지사가 휴일인 6일 수해 피해를 입은 문경시 동로면을 찾아 임이자(맨 오른쪽) 국회의원,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장 등과 수해 복구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주말과 휴일인 지난 5·6일 경북도청 및 출자출연기관 간부들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수마가 할퀴고 간 피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도청 간부공무원 80여명은 지난 5일 문경 산북면 수해 현장을 찾아 오미자 밭에 밀려들어온 토사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김민석 정책실장, 이영석 재난안전실장 등 4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3개 조로 나눠 산북면 김용리와 내화리에서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의 손길을 마다치 않았다.

김 부지사는 "집중 호우로 문경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피해 주민의 속 타는 마음에 비하면 주말 하루 쯤 쉬지 못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경북도청 및 출자출연기관 간부들 주말 반납하고 폭염 속 구슬땀
경북도청 간부공무원 80여명이 주말인 지난 5일 문경시 산북면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경북도 제공>

6일에는 경북도 출자출연 27개 기관의 부서장급 이상 100여 명의 임직원들이 문경에서 수해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른 아침부터 문경 동로면 수평2리를 찾아 호우로 침수된 농경지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쓰레기 더미를 치우는 등 무더운 날씨에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장, 유철균 경북연구원장, 하금숙 여성정책개발원장, 정우석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장, 이승종 새마을재단 대표이사, 박수형 경북교통문화연수원장 등도 수해복구에 동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공직자의 몫으로, 휴일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면서 "도정을 책임지는 간부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도민의 아픔을 같이 하며 그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전 주말이던 지난달 30일과 31일에도 도청과 출자출연기관 간부 150여명은 영주, 문경, 예천에서 호우 피해복구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33명(사망 25명·실종 2명·입원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6일 오전 11시 현재 공공시설(2천28건)·사유시설(713건)·농작물 및 농업시설물(4천904ha) 파손 및 침수, 가축폐사(12만363두)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6일까지 실종자 수색과 수해복구에 5만131명의 인력과 2만686대의 장비를 투입했고, 상·하수도 100%를 비롯해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물 복구율은 94%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