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직격탄 입은 군위…대구시·정부, 전폭지원 약속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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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3 18:09  |  수정 2023-08-14 07:48  |  발행일 2023-08-13
태풍 직격탄 입은 군위…대구시·정부, 전폭지원 약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1일 군위군 효령면 한 경로당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태풍 직격탄 입은 군위…대구시·정부, 전폭지원 약속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제6호 태풍 카눈으로 피해를 입은 대구 군위군 효령면을 찾아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대구시와 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직격탄을 맞은 군위군의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잇따라 수해 현장을 찾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군위지역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효령면에 있는 남천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택 20채와 농경지 187ha, 축사 5곳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장관은 이날 효령면 제방 유실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복구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피해 지역이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구작업에 나선 육군 50사단 장병들에게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인 만큼, 장병들이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이 장관은 이재민들을 만나 조속한 복구를 약속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도 지난 11일 효령면 일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홍 시장은 이재민들과 만나 "태풍 카눈으로 군위군이 큰 피해를 입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군위군의 수해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시는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과 식품, 식수 등을 지원했다. 응급 대응을 위한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 3억원도 군위군에 긴급 지원했다. 또 필요할 경우 응급복구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100명도 지난 12일부터 효령면 일대에 투입해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이들은 효령면 병수1리를 찾아 침수됐던 마을 진입로를 정비하고 주택이나 축사에 쏟아진 토사를 청소했다.

이재홍 대구시 행정국장은 "이번 활동으로 군위군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근심을 털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전 행정력을 동원해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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