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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13일 인천 SSG전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10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을 한 테일러 와이드너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0-4로 져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와이드너는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1회말 선두타자 추신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다음 최지훈에게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구자욱과 2루수 김동진의 좋은 중계플레이가 나오면서 3루에서 최지훈을 잡아냈다. 후속타자 김강민에게 2루타를 내준 와이드너는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말엔 선두타자 김성현과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오태곤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1실점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지훈을 직선타로 잡은 뒤 2루주자마저 잡으며 병살을 이끌어냈고, 후속타자 김강민을 뜬공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4회말엔 1사후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으며 2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5회말엔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추신수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실점했다.
6회말엔 선두타자 김강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정의 땅볼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와이드너는 선두타자 한유섬을 3구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타자 오태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도루를 허용했다. 김민식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추신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와이드너는 6.2이닝 동안 10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 능력과 볼넷이 적은 점은 좋았지만, 피안타가 10개에 달했던 것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편, 삼성 타선은 SSG 선발 투수 김광현에게 봉쇄당하며 단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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