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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에 폭탄 테러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되면서 경찰이 검문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7일 오후 대구국제공항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제공 |
대구경찰청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살인 예고 글을 올려 전국민적 불안감을 조성한 네티즌을 잇따라 붙잡았다. 이들은 모두 '1020세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상에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이들 중 4명이 10대 고등학생이고, 나머지 1명은 20대였다. 이들은 SNS 등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어, 현행법상 협박죄에 해당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린 게시자와 대구공항 폭탄 테러 예고 글을 게시한 네티즌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테러나 살인 예고 글을 올린 게시자 중 절반 가량이 청소년으로 드러나자, 교육 당국과 협의해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게시자가 실제로 살인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살인 예비 혐의까지 적용하고 있다. 이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 진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건 살인 예비나 공무집행방해 등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므로 각별히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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