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철 장마로 청도 운문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수문을 개방한 모습. 영남일보DB |
올 여름 장마로 운문댐 수위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낙동강 물을 공급했던 대구 동구와 북구 지역 주민들이 운문댐 물을 먹을 수 있게 됐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수계로 전환했던 동구 신암동 전역과 북구 대현동 일부 지역의 수계를 17일 오후부터 원래 수계인 운문댐 수계로 환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운문댐 저수율은 65%의 정상 수위로 먹는 물 공급에 지장이 없다.
앞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3일에도 낙동강 수계에서 공급하던 수성구 수성1·2·3·4가동과 범어1·3동, 황금2동, 중동 일부 지역을 운문댐 수계로 전환했다.
다만, 수성구 지산동, 범물동 전역과 중동, 두산동, 황금1·2동, 범어4동, 만촌3동 일부 지역은 노후 송수관 정비공사 완료 시점인 내년 2월쯤 운문댐 수계로 환원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봄철 가뭄으로 지난 4월 9일 운문댐 저수율이 '주의' 단계로 진입하자 댐 저수량 확보를 위해 3단계에 걸쳐 운문댐 수계였던 수성구와 동구, 북구 일부 지역의 수돗물을 낙동강 수계로 대체 공급해왔다.
김경식 대구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절수운동 동참으로 올해도 가뭄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흐린 물 출수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은 필요한 수돗물을 미리 받아 두고, 맑은 물 출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 수돗물을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