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을지연습 첫 날 "내년엔 선제타격 훈련도 미리 해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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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1 14:29  |  수정 2023-08-21 14:48  |  발행일 2023-08-21
홍준표, 을지연습 첫 날 내년엔 선제타격 훈련도 미리 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21일 대구시청 충무상황실에서 열린 을지연습 최초상황 보고회에 참석해 지시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첫 날인 21일 "내년에는 북핵을 무력화시키는 한미 선제타격 훈련도 미리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강경한 대북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의 핵 공격 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선제타격도 국제법상 허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을지연습 사상 처음으로 북의 핵 공격에 대한 수습훈련을 하는데, 왜 우리는 늘 남침 방어훈련만 해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과거부터 북핵 대응 해법으로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공유 등을 주장해왔다. 핵을 보유한 국가 사이에서는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북핵 선제공격론도 그동안 펼쳐온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 대구시청 충무상황실에서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시민 안전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핵무기 공격에 따른 군 당국의 대응 방안과 대구시의 핵 방호체계 구축 방안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홍 시장은 전재민 구호대책과 의료계획도 살펴보기도 했다.

UFS 연습 1부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치러지며, 2부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습 기간 한·미 양국은 연합통합화력훈련과 공군 쌍매훈련 등 야외기동훈련 30여 건도 실시할 예정이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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