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르네상스' 첫 발 뗐다…민관협의회 공식 출범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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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22  |  수정 2023-08-21 18:05  |  발행일 2023-08-22 제8면
대구시 민간 참여·소통 확대…근본 대책 마련

"젊은이 성지로 거듭나도록 총력"
동성로 르네상스 첫 발 뗐다…민관협의회 공식 출범
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민관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민관 협의회'가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상인회와 청년예술인·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통창구를 운영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민관협의회를 정식 출범하고 첫 회의가 열렸다. 프로젝트와 분과위원회별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상인회와 유관단체, 분야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민관협의회는 대구시 경제국장과 동성로 상인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등 4대 분과위원회에 공무원(9명), 상인회(8명), 유관단체(15명), 전문가(9명) 등 모두 41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각 분과위원회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과제별 기본방향 및 전략 공유, 현안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제도 개선사항 발굴 등의 역할을 맡는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민간 참여와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높여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공동위원장인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동성로에 랜드마크적인 관광 시설과 외국 관광객을 위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 등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잘 추진된다면 2~3년 이후에는 '한강 이남 최대 상권'이라는 과거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권 분과위 조광익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동성로는 대구 관광 중심지인 만큼 근대골목, 김광석길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도시 관광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민관협의회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잘 반영해 동성로를 서울의 홍대거리, 싱가포르의 클락 키(Clarke Quay)처럼 젊은이들의 버스킹과 문화행사가 어우러지는 '재미있는 공간,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상인, 청년예술인, 시민들이 함께 공생·번영할 수 있는 젊은이의 성지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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