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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과 KCGI자산운용은 21일 대구 화성산업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인수와 관련한 배경과 향후 성장 전략 등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 총괄 대표,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 강성부 KCGI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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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과 KCGI자산운용은 21일 대구 화성산업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인수와 관련한 배경과 향후 성장 전략 등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한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 총괄 대표,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 |
화성산업이 2대 주주인 'KCGI자산운용'(옛 메리츠자산운용)이 출범 후 대구에서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로봇·2차전지·자동차 부품 등 성장산업에 우량한 대구경북 기업을 발굴해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대표 건설사인 화성산업의 투자를 받는 회사로서 중장기적으로 대구에 지점 설치도 검토중이다.
화성산업과 KCGI자산운용은 21일 화성산업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인수 배경과 향후 성장 전략 등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와 목대균 KCGI자산운용 운용 총괄 대표,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 강성부 KCGI 대표 등이 참석했다.
KCGI자산운용은 2008년 5월 메리츠금융계열로 출발한 중견 종합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3조원이다. 화성산업이 지난 1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와 함께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100%를 공동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인가를 받았고 지난 15일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화성산업 지분은 40%로 KCGI(60%)에 이어 2대 주주다.
KCGI자산운용의 '비상무이사'로 참여하는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은 "화성산업 서울지사에서 몇년 전부터 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서교동 프로젝트와 펀드 투자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한 프로젝트에서는 시공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사와 협업시, 건설 관련 프로젝트 수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다만 이해 충돌 부문이 있어서 부동산 프로젝트 참여시 공개 입찰을 통해 참여하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 둔다"고 강조했다.
KCGI자산운용은 향후 성장 전략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투자 강화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 △글로벌투자 강화 △종합자산운용사로서 역량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는 "현재 본사 외에 서울에 지점이 한 곳 있다. 대구에 투자 상품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한 지점 설치에 대해선 올해 안으로 검토를 완료할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 연금소득의 중요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어 연금과 관련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지역 고객들의 풍요로운 노후 준비에 필요한 금융교육, 금융설명회개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서베이를 하고 있다"면서 "펀드가입자의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데 전력하며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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