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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촬영한 두류공원 시민광장(옛 야구장).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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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내 조성된 피크닉존. 오는 30일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면서 시민에게 개방된다.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두류야구장을 시민광장으로 조성해 오는 30일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맞춰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구 지역 주요 도심공원인 두류공원에 자리 잡고 있는 두류야구장에서는 과거부터 대구치맥페스티벌과 관등놀이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열려왔으나, 노후화로 인한 배수 불량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따라서 축제나 행사가 열리지 않는 평상시에는 이용객이 비교적 적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구시는 201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사업비 166억원을 들여 두류야구장을 대구치맥페스티벌 등 행사·축제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또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설들을 설치했다.
중심에는 넓은 잔디광장으로 조성하며 두류공원 메인광장 역할과 동시에 시각적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3층 높이의 어반정글 전망대도 랜드마크 시설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전망대 1층은 실내정원이며 2·3층은 전망대로 활용된다. 바닥 분수의 경우 대구경북 최대 규모로 설치했으며, 콘크리트 스탠드는 초화류를 심어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밖에도 365일 가족, 연인, 친구들과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피크닉존과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헬스존도 조성했다. 공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1개동을 신축하고 오래된 연못을 활용해 실개천도 팠다.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시민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다리와 데크경사로도 설치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시민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두류공원 시민광장이 드디어 개장소식을 드디어 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구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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