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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의원 |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드디어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와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윤 원내대표는 특별법 발의에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의 의원 참여를 이끌어 냈고,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강 의원은 대구시와 호흡을 맞춰 특별법 초안을 만들었다. '환상의 복식조'를 이룬 셈이다.
윤 원내대표는 여야를 넘나들며 특별법안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특히 여야 지도부를 집중 설득한 끝에 민주당의 지원을 약속받았다.
윤 원내대표는 헌정 사상 최대 공동발의자 참여에 대해 "민주당도 달빛고속철도가 숙원 사업이란 점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는 일찌감치 잡혀 있었다"며 "원내 협상 책임자인 원내대표의 역할과 존재도 반영된 것 같다. 대구시장과 광주시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 차원의 특별법 추진 움직임을 막는 노력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별도로 법안을 발의하려고 했다. 그럴 경우 법안 처리 동력이 떨어지고, 지역 화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득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특별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에 대해선 "법안 처리 경과를 보면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면서도 "(연내) 통과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대구시와 협력해 10개 지자체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 법안 마련에 집중했다. 국회 사무법제처와의 협의를 통해 법률적 미비점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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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
또 "달빛고속철도가 완공될 경우 물류, 인적 교류 등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정치권뿐 아니라, 대구·광주 등 6개 광역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이 실질적으로 잘 건설돼야 달빛고속철도도 빛날 수 있다. 호남의 물류·인적 자원이 고속철도를 이용, 신공항에서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노력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달빛고속철도가 완성되면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 영호남을 가로 막았던 지역적 한계가 달빛고속철도로 확 뚫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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