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 상징' 달빛고속철 특별법 발의…헌정사상 최다 261명 의원 참여

  • 임호,민경석
  • |
  • 입력 2023-08-23  |  수정 2023-08-22 17:59  |  발행일 2023-08-23 제1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

洪시장, 이재명 대표 만나 협조 이끌어내기도
동서화합 상징 달빛고속철 특별법 발의…헌정사상 최다 261명 의원 참여
달빛고속철도 노선도.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의 핵심 공약이자 동서화합의 상징이 될 '달빛고속철도'를 조기 건설하는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다. 대표 발의자인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원내대표가 헌정사상 최다수인 261명의 국회의원의 참여를 이끌어 내면서 법안 통과도 무난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사업으로 남부권 경제공동체가 형성되면 약 7조3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대구시와 윤재옥 원내대표실 등에 따르면 특별법에는 건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고속철도 역사 주변 지역 개발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별법을 통해 달빛고속철도를 건설하게 되면 영·호남 간 여객 물류가 늘어나고, 미래수요를 반영한 복선화 및 첨단화가 가능하다. 궁극적으로는 남부경제권 구축을 바탕으로 한 동서 지역화합과 상생발전, 국토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게 대구시 측의 설명이다.


달빛고속철도는 서대구역과 광주 송정역을 잇는 총연장 198.8㎞의 동서 간 고속철도다. 대구의 옛 이름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우리말인 '빛고을'의 앞글자를 따서 이름 지었다.


노선은 대구(서대구)와 광주(송정)를 비롯해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등 6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를 경유 한다. 총사업비 4조5천158억원을 투입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리산 등 경유 지역에 있는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과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후보)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당시 민주당 후보)가 모두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 특별법 제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홍 시장이 이 대표를 대구시청에서 만나 협조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홍 시장은 "특별법을 대표 발의 해준 윤 원내대표와 함께 힘을 모아준 여야 의원에게 감사하다"며 "특별법이 동서 화합,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성과 파급력을 가진 만큼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호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민경석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