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핵종분석기 도입 방사능 검사…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대응

경북 경주시청 전경. <영남일보 DB>

경북 경주시가 24일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에 따라 핵종분석기를 구매해 매주 2회 방사능 검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는 △수산물 안전관리 및 검사 강화 △어업인 경영자금 긴급 지원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등을 추진한다.

먼저 방사능 검사 등 수산물 안전성을 강화한다. 경주시는 예산 3억 원을 들여 방사능 검사 장비인 감마 핵종분석기 1대를 구매해 가자미·삼치·도루묵 등 5어종을 대상으로 매주 2회 방사능 검사를 한다.

예산 3억3천400만 원으로 감포읍 행정선 관리사무소 부지에 방사능 검사 실험실도 갖춘다.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유통 이력 신고 품목을 애초 17개에서 21개로 확대하고 특별점검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핵 오염수 방류로 피해가 예상되는 어업인에게 대출이자 30% 이내를 지원하는 ‘어업인 경영자금 긴급 지원’을 한다.

위축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안강시장에서 다음 달 27~29일 사흘간 1인당 5천 원 할인 쿠폰 2매를 발급하는 수산물 할인 행사를 한다.

감포항 일원에서 10월 12일부터 3일간 가자미 요리 시식, 초등학생 동시 경연대회 등 ‘감포항 가자미 축제’를 연다.

주낙영 시장은 “핵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감소 등 지역 어업인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양식장, 위판장, 시장 등에서 생산, 유통하는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수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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