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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고운 최치원 기념관 건립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를 열고 있다. 경주시 제공 |
통일 신라 시대 최대 사상가이자 당대 최고 문인이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건립된다.
‘고운 최치원 기념관' 건립 사업은 최치원 선생의 사상과 가치를 보존 계승하기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념관은 9천950㎡의 터에 전통건축 양식으로 6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비는 150억 원으로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유물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관객이 역사 속 주인공처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참여 유도형으로 건립된다.
최치원 선생의 사상, 철학, 업적을 기리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부지는 최치원 기념관으로서의 상징성, 접근성을 고려해 3곳의 후보지를 두고 논의 중이다.
경주시는 2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고운 최치원 기념관 건립’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부지 검토, 주요시설, 전시·교육·체험 등 공간 구성과 관련해 논의를 벌였다.
주낙영 시장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치원 선생의 출생지인 경주에 기념관 건립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치원(857~908년) 선생은 통일신라시대의 대문장가로 유교·불교·도교 통합사상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중·일을 아우르는 대사상가이자 9세기 동아시아 한문학 정립의 초석이 된 인물이며 고려·조선 시대까지 유학과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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