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 선생 출생지인 경주에 기념관 건립된다…2028년 완공 예정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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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0  |  수정 2023-08-29 14:33  |  발행일 2023-08-30 제11면
고운 최치원 선생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

150억 원의 사업비로 2028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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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북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고운 최치원 기념관 건립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최종 보고회를 열고 있다. 경주시 제공

통일 신라 시대 최대 사상가이자 당대 최고 문인이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 건립된다.

‘고운 최치원 기념관' 건립 사업은 최치원 선생의 사상과 가치를 보존 계승하기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념관은 9천950㎡의 터에 전통건축 양식으로 6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업비는 150억 원으로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유물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관객이 역사 속 주인공처럼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참여 유도형으로 건립된다.

최치원 선생의 사상, 철학, 업적을 기리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부지는 최치원 기념관으로서의 상징성, 접근성을 고려해 3곳의 후보지를 두고 논의 중이다.

경주시는 2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고운 최치원 기념관 건립’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부지 검토, 주요시설, 전시·교육·체험 등 공간 구성과 관련해 논의를 벌였다.

주낙영 시장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최치원 선생의 출생지인 경주에 기념관 건립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치원(857~908년) 선생은 통일신라시대의 대문장가로 유교·불교·도교 통합사상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한·중·일을 아우르는 대사상가이자 9세기 동아시아 한문학 정립의 초석이 된 인물이며 고려·조선 시대까지 유학과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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