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핵심공약 '금호강 르네상스' 본격화…市,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추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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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31  |  수정 2023-08-30 13:34  |  발행일 2023-08-31 제2면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원 투입

내년도 국비 40억 전액 확보로 탄력
홍준표 대구시장 핵심공약 금호강 르네상스 본격화…市,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추진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조감도.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의 핵심 공약인 '금호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속도를 낸다. 대구시가 금호강과 낙동강의 합류부에 있는 디아크 일대를 생태·문화·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면서다.

대구시는 30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의 마중물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내년도 국비가 전액(40억원) 확보됨에 따라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원(국·시비 각각 150억원)을 들여 길이 435m, 폭 4~6m 규모의 랜드마크인 관광보행교와 카페, 전망대, 낙하분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목적 광장과 피크닉장, 디아크 비치, 야생화 정원 등 배후시설도 설치해 디아크 일대를 생태·문화·관광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관광보행교의 디자인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설계업체들에게서 제안을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했으며, 물수제비를 본따 만든 물수제비를 비롯해 두루미의 비상을 형상화 한 아치교 형태로 설계했다.

또 디아크의 높이인 42.6m를 넘지 않는 아치교 형태로 조성하는 등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주안점을 뒀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보행교에는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 공간을 설치하고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사업단장은 "보행교를 완공하고 나면, 디아크에서 보행교를 건너 달성습지와 화원유원지 등을 돌아본 뒤 유람선을 타고 디아크로 돌아오는 순환형 관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에는 수상 레포츠 체험공간도 조성키로 했다. 수상스키를 비롯해 제트스키, 패들 보트, 유람선 등 수상 레포츠 활동을 활성화해 '보는 친수 공간'에서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강정고령보와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디아크 일대는 자연 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달성습지와 대명유수지, 화원유원지 등과 인접해 있어 지역 명소로 꼽히지만,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내년 국비가 전액 확보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디아크 일대를 젊은이들의 수상 레저 메카로 만들고, 금호강을 대구의 중심이자 시민들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하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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