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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빈(계명문화대 졸업생) 플라워·가드닝과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최다 배출
체계적 맞춤교육으로 합격보장
올해 2월 계명문화대 플라워·가드닝과를 졸업한 윤예빈씨는 졸업 전인 지난해 12월 발표된 2022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오랫동안 간직한 공무원의 꿈을 이뤘다.
윤씨는 교육기간을 거쳐 지난 7월 발령을 받아 현재 인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자신의 꿈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어릴 적부터 공무원이라는 꿈을 품고 있던 윤씨는 고교졸업 후 대학 진학보다는 꿈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공무원 학원을 다니며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몇 번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때 부모님의 지인을 통해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지원자격이 관련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및 전문대학 졸업(예정)자로 제한된 것을 알게 됐다.
대구에서 인문계고를 졸업한 윤씨는 이 시험에 지원하기 위해서 전문대학에 진학해야만 했다. 윤씨는 평소 산과 식물을 좋아했기에 자연스럽게 산림자원 직류에 관심이 갔고 전공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본 후 2021년 3월 계명문화대 플라워·가드닝과에 입학했다.
윤씨는 "계명문화대는 전국 전문대학 중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을 가장 많이 배출했으며, 특히 플라워·가드닝과는 매년 산림자원 직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입학하게 됐다"고 입학 동기를 밝혔다.
윤씨는 "계명문화대는 KMCU 지역인재공무원반을 개설해 전담직원 배정과 개별 학습상담을 통한 학습관리 및 평가, 장학금 지원, 공무원 선배 멘토링으로 공무원 합격 노하우 전수, 교재 지원 및 면접 심화 교육 등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서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꿈이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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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미(구미대 교수)반려동물케어과
내년 신설되는 지역 유일 학과
1인 5개 자격증 목표 적극 지원
구미대 반려동물케어과는 지역에서 유일한 학과로 2024년에 신설되며 2년 과정에 30명을 모집한다. 동물보건(의료)분야의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실습 프로그램 운영, 국가공인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 및 특별반 운영, 전공 동아리 운영 등은 우리 학과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교육과정은 동물보건사(동물병원 간호사)를 양성하는 것을 비롯해 반려동물 미용과 펫케어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반려동물의 보건과 스타일을 포함하는 토털케어를 목표로 이루어져 있다.
취득자격증으로는 국가자격증인 동물보건사를 비롯하여 반려견 미용, 핸들러, 동물훈련지도사, 펫 푸드, 펫 패션 등으로 1인 5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동물병원, 동물테마파크, 동물매개치료센터, 반려동물미용, 반려동물 유치원, 반려동물 관련 유통업, 반려동물 관련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반려동물케어과에서 공부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우리 학과는 큰 기회요인을 가지고 있다.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이 그것이다. '반려동물 문화공원'은 구미시가 옥성면 구봉리에 2025년까지 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2024년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려동물 문화공원'에는 반려동물 놀이터, 반려동물 훈련소, 산책로 등 반려동물 종합시설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대는 우리 학과의 성장성을 주목해 반려동물의 긍정적인 문화정착과 관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A to Z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수의사회를 비롯해 반려동물 관련 협회 등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과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은 우리 학과에서 꿈과 미래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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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직(대구과학대 1년) 전문스포츠지도과
차별화된 실습 환경·장학제도
U턴 입학 최적지로 손색 없어
대구과학대 전문스포츠지도과에 재학 중인 김상직(28)씨는 일반대학 언론영상학과를 졸업한 후 체육대학으로의 U턴을 준비하던 중 다양한 장학제도와 체계적인 체육 프로그램, 실습환경 등을 이유로 대구과학대 전문스포츠지도과로 재입학(대학 졸업자 전형)을 결심했다.
대구과학대뿐만 아니라 지원했던 타 대학 모두 합격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구과학대를 선택한 이유를 김씨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적지 않은 나이와 앞으로 남은 선택에 있어 더욱 신중하게 결정하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학교 선택에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합격한 순간,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멀티트레이닝센터,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재활 및 운동처방실, 최신식으로 설비된 스포츠 재활센터와 필라테스 실습실까지,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시설환경에 매료돼 대구과학대 전문스포츠지도과로 입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에 이미 진출해서 근무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시 대학에 입학해서 학업에 매진하는 결심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김씨는 "늦게 대학에 다시 진학하면서, 새로운 학문을 잘 배울 수 있을지, 또 어린 동기들과 대학생활을 잘 지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다행히 교수님들의 세심한 배려와 친화력 좋은 동기들을 만나 너무 만족한다"고 지금의 대학생활을 전했다.
졸업 후 생활체육을 시민들에게 전파하고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체육시설 관장이 되고 싶다는 김씨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운동연령도 높아지고 있고 노화되는 신체를 위해서 대비하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배워 사회구성원들이 스포츠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적 강화 등 다양한 장점들을 가져가면 좋겠고, 이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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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식(대구보건대 졸업) 치기공학과
국가면허 완전정복 과정 도움
국가고시·실기대회 1등 휩쓸어
고교시절부터 기계와 장비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대구보건대 입시설명회를 통해 치기공학 분야를 처음 접했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치과기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나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학과에 입학했다.
대구보건대 재학 시절에는 부산에서 열린 '2022 영남권 치기공학과 학생실기 경진대회'와 수원에서 열린 'KDTEX 2022 학생실기 경진대회' 석고조각 부문에서 각각 2등과 1등을 수상했다. 제50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에서는 305점 만점에 299점을 받아 응시자 1천57명 중 수석으로 합격했다. 제49회 치과기공사 국가고시 수석인 김광현 선배의 뒤를 이어 2년 연속 대구보건대학교가 수석을 차지해 뿌듯했다. 이처럼 각종 대회 준비와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학과의 우수한 교육과정과 교수님들의 지도 덕분이다. 학과에서 수립한 국가시험 대비 학(學)UP 모의고사, 학(學)UP 맞춤형 특강 등 국가면허 완전정복 계획이 주효했다. 특히 학과에서는 구체적인 맞춤형 과정을 준비해 학생들이 필요한 강의를 선택하도록 도왔다.
현재는 나만의 치과기공소 개설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평일에는 다양한 치아 케이스를 탐구하고 치과보철물을 제작한다. 주말에는 선배들을 만나 치과기공소 개설에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쌓고 있다. 치과기공사는 의료기사 중 유일하게 치과기공소를 단독 개설·운영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직업군이다.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1972년 개설돼 오랜 전통과 함께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 학과다. 지금까지 졸업생 9천500여 명을 배출했으며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선진국은 물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까지 전 세계적으로 졸업생들이 진출해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기술사관육성사업에 선정돼 '글로컬 치과기공 기술사관 육성사업단'을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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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은(수성대 3년) 안경광학과
교수와 제자사이 돈독한 대학
현장 경험·양질의 취업 가능
"최고의 소통 전문 교수님들이 계시니 걱정말고 지원해."
수성대 안경광학과 3학년 손하은(25) 학생은 3년 전 안경광학과 관련 대학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자신에게 선배의 말 한마디를 듣고 쉽게 진로를 결정했다. 부산에서 4년제 대학 영어영문학과(스페인학과 복수전공)를 졸업한 그녀는 교수님과의 관계 형성이 녹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배의 조언을 따랐다.
손하은 학생은 "지난 3년 동안 교수님 연구실을 동아리방 드나들 듯하고 소통도 잘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수성대 안경광학과 교수들은 모두 소통의 달인들이다. 교수 연구실은 학생들이 수시로 드나들 수 있도록 '작은 편의점'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안경광학과 정지원 교수가 한 달에 20~30만원의 자비로 운영하는 '작은 편의점'은 2020년 9월부터, 4년째 계속되고 있다. MZ세대 학생들과 소통하고 과자, 라면을 매개로 속마음을 트기 위해 시작했다. 쉬는 시간이면 학생 누구나 드나들며 이용하기 때문에 교수와 제자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은 아예 없을 만큼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손하은 학생은 교수들과 원활한 소통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한국안광학회와 대한시과학회 2년 연속 논문상 수상은 물론 창업아이디어 대회, UCC대회 등 교내·외에서 이뤄지는 각종 대회나 행사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내는 게 대표적이다고 설명했다.
수성대 안경광학과는 안경산업의 뿌리인 대구에서 최고 전통을 자랑하는 학과답게 1천200여 명의 졸업생이 산업 현장 곳곳에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최대 안경 체인 기업인 다빈치와는 취업약정 학과로서 해마다 3~5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으면서 취업하고 있다.
여름 방학을 활용해 안경사 국가고시 준비에 매달린 손하은 학생도 졸업하면 우선 안경사로서 안경점 현장 근무를 경험하고서 안경 관련 해외 업무에 도전하는 꿈을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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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광(영남이공대 졸업생) 화장품화공계열
조기취업부터 대기업 이직까지
대학 도움으로 순조롭게 성공
"대학에 입학해보니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할 것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대학 생활을 보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했기 때문에 교수님들의 지도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포스코퓨처엠에서 즐거운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남이공대학교 화장품화공계열에 입학했지만 군입대와 휴학을 하고, 동기들보다 대학을 오래 다닌 김수광(25) 씨는 복학 후 1학기를 마칠때 코오롱 플라스틱에 조기취업을 했다.
하지만 더 큰 꿈을 꾸는 김수광 씨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도움으로 이직 준비를 착실히했고 지금은 포스코퓨처엠에서 일하고 있다.
"고3 때부터 화학에 관심이 많았고 조금 더 깊게 배우고 싶어 대구경북에서 하나밖에 없는 영남이공대학교 화장품 화공계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높은 연봉과 취업률을 보장하며 대구 중심에 위치하여 교통의 편리함과 선배님들이 쌓아놓은 좋은 인식으로 인해 학교추천도 많이 들어온다는 정보를 듣고 여기서라면 목표로 하는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1학년때 다양한 경험을 한 터라 2학년때는 자격증과 취업준비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군대에서부터 자격증 공부를 했다. 군대를 전역할 때 위험물기능사, 환경기능사, 위험물 산업기사를 취득했고, 전역후 화학분석기능사와 산업안전 산업기사를 취득했다. 이후 복학해서는 본격적인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점 관리와 교내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코오롱 플라스틱에 취업을 했지만 곧 이직을 준비했다. 학과 교수님의 추천으로 영남이공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컨설턴트 선생님과의 상담과 조언을 통해 포스코퓨처엠 서류전형, 인적성, 면접까지 차분히 준비를 했고 최종합격을 해 이직에 성공했다.
김나영(영진전문대 졸업생) 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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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에서 전문대로 U턴 입학
'듣보잡', 듣도보도 못한 잡(Job, 일)!!!
적성에 맞는 학과 찾아 취업
지난해 11월 LS Electric에 입사해 자동화 관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무를 하다니! 대구 인문고를 졸업하고 4년제 대학교에 입학해 미술을 전공했던 내가 전기 분야에서 일을 할 줄이야. 그야말로'듣보잡'이 아닌가.
4년제 대학 1학년 재학 중 적성과 진로를 고민하자 아버지는 조심스럽게 '전기'를 한 번 배워보면 어떻겠느냐고 했다. 처음엔 펄쩍 뛰었지만,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해보겠노라고 말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빠른 취업을 위해 전문대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가 공학 분야 전국 최고 경쟁력을 갖춘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
하지만 '전기'에 '전(電)'자도 모르던 내가 할 방법은 전공과목인 '전기'와 관련된 용어를 달달 외우는 것. 이렇게 전공과목을 하나씩 습득해 가며 1학년 여름방학을 맞았고, 전기기능사 자격증 도전에 나섰다. 필기를 통과하고 작업형 실기 시험에 대비해 난생처음 만져보는 도구를 안전하고 능숙하게 다룰 수 있도록 수많은 연습을 한 결과, 전기인을 위한 첫발인 자격증을 무난히 취득할 수 있었다. 이 작은 성공이 내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었고, 2학기부터 전공과목 대부분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더욱 당당해진 나는 무작정 부딪혀 보자며 반대표를 맡았다. 늘 쑥스러움을 내 뿜던 모습에서 환골탈태해 학우들과 어울려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전공연구회를 통해 실력을 키웠다. 졸업을 앞두고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다. '기술에는 성별이 없다'는 말처럼 여러 회사에 지원서를 내 나를 PR한 결과 LS Electric이 선택해 줬다. 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미래, 전기에 대한 전공능력을 높이기 위해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주경야독, 모교인 영진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인 디지털전기공학과에 올해 입학해 공학사와 전기기사 취득을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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