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오름세 유지…상승폭은 주춤

대구 수성구 일대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 DB>

지난 8월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딥러닝 모형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지난달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0% 올라 상승세는 유지했다. 하지만 전월(0.516%)에 비해 상승폭은 축소됐다.

전국 지수도 전월보다 0.737% 올라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전월(0.963%)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가격 상승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시도별로 서울(1.029%)로 1%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어 △경기(0.726%) △인천(0.713%) △대전(0.614%) △전남(0.594%) △전북(0.533%) △울산(0.520%) △충북(0.495%) 등의 순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난 강한 가격 반등에 대한 피로감, 단기적 급등으로 인한 상승 동력 감소, 주춤해진 아파트 매매거래량 등으로 인해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완화 등으로 수요층 자금 조달이 비교적 수월해지고 있지만 거래량은 예년 평균에 비해 아직 적은 수준이어서, 상반기와 같은 강한 가격 반등세가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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