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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 대구FC와 사간도스의 경기에서 대구FC의 김강산(오른쪽 둘째)이 추가골을 득점한 후 팀원들과 함께 자축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대구FC가 작은 한일전에서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대구는 8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 사간 도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강산·조진우·이원우가 백스리 라인을 섰고, 장성원·이용래·벨톨라·케이타가 중원을 책임졌다. 공격은 이근호·김영준·바셀루스가 맡았고, 골문은 최영은 골키퍼가 지켰다.
사간도스는 4-4-2 진영으로 맞섰다. 타이치 키쿠치·황석호·코우스케 야마자키·와타루 하라다가 백포 라인을 맡았고, 소 카와하라·유키 호리고메·준 니시카와·요이치 나가누마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카이만 토가시·유토 이와사키가 투톱으로 나섰고 골문은 박일규 골키퍼가 맡았다.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좌우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사간 도스를 위협한 대구는 이른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대구는 전반2분 사간 도스 진영 가운데서 이용래가 우측 측면에 있던 장성원에게 패스를 넣었고, 장성원이 골문 방향으로 낮게 올린 크로스를 김영준이 받아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사간 도스도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17분 대구는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다가 카이만 토가시에게 빼앗겼고, 페널티박스로 굴러 들어오던 공을 최영은 골키퍼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다. 카이만 토가시는 침착하게 골문 왼쪽으로 공을 차 넣었다.
1-1 동점을 허용한 대구는 곧바로 득점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22분 케이타가 왼쪽 돌파로 코너킥을 얻었고, 케이타가 직접 찬 코너킥을 김강산이 헤더로 마무리지었다.
대구는 2-1로 앞선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후반 5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받은 장성원이 왼쪽 돌파 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13분 이용래가 올린 코너킥을 김영준이 헤더 슛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넘어갔다.
대구는 후반 22분 장성원-박세진-서도협의 패스워크로 왼쪽을 돌파했고, 서도협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사간 도스도 후반 중반 선발 라인업을 모두 바꾸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8분 사간 도스 아유무 요코야마와 요시키 나라하라가 2대1 패스로 대구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아유무 요코야마가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최영은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대구는 사간 도스가 수비 조직력에서 빈틈을 보이자 파상공세를 했다. 후반 40분 유지운의 오른쪽 돌파 후 이종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날렸다. 후반 42분에는 박세진이 중앙선에서부터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한 뒤 슈팅까지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대구는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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