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국제 축구대회] 日 사간도스 서포터즈들 “대구 의료관광 사이코(최고)”

  • 이승엽,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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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0 17:35  |  수정 2023-09-11 08:56  |  발행일 2023-09-11
사간도스 서포터즈, 중구 의료관광 팸투어 참가

의료시설, 약령시 등 둘러보며 메디시티 대구 흠뻑
[영남일보 국제 축구대회] 日 사간도스 서포터즈들 “대구 의료관광 사이코(최고)”
지난 8일 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한 일본 프로축구팀 사간도스를 응원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사간도스 서포터즈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중구 약령시한의약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 중구청 제공>
[영남일보 국제 축구대회] 日 사간도스 서포터즈들 “대구 의료관광 사이코(최고)”
지난 8일 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한 일본 프로축구팀 사간도스를 응원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사간도스 서포터즈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중구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 족욕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 제공>

초가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8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한 호텔 앞. 10여명의 일본인이 기대에 잔뜩 부푼 표정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이들은 제9회 영남일보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한 일본 J리그 사간도스의 서포터즈(응원단)로, 이날 대구FC와의 경기에 앞서 중구청에서 주관한 '의료관광 팸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던 것. 대구 의료기관의 우수성과 한방문화를 체험하는 이번 팸투어는 △닥터디자이너의원(피부과) △계산예가 △한방의료체험타운 △약령시한의약박물관 등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과 365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약령시 한방특구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첫 투어 장소인 '닥터디자이너의원'은 바다 너머까지 알려진 '메디시티 대구'의 명성과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일본과 사뭇 다른 대구 의료기관의 분위기와 최신 시설에 서포터즈들은 연신 감탄사를 터트렸다. 일본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마츠다 요시미(여·48)씨는 "대구 의료기관은 일본보다 분위기가 한층 밝다. 바로 치료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하다"고 말했다.


서포터즈들은 한복으로 갈아입은 후 근대골목 약령시를 걸으며 골목마다 묻어 있는 대구의 역사를 눈과 귀로 체험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발바닥이 뜨거워질 무렵 대구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는 이들을 위한 족욕체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편백나무로 구성된 족욕체험장은 여행 피로를 한방에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서포터즈들은 족욕과 함께 따뜻한 대추차를 마시며 한방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대구약령시 한의학박물관에서는 한의학과 약재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음양오행, 사상체질, 체질별 음식 궁합 등 생경하면서도 신비한 한의학의 매력에 서포터즈들은 또 한번 매료됐다. 투어를 마친 이들에게는 동성로 스파크랜드 기증으로 'BIG 3 이용권'도 주어졌다.


세 시간여의 짧은 투어 일정을 마친 사간도스 서포터즈들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팸투어가 축구 경기를 잠시 잊게 만들 정도로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 동료와 함께 참가한 소노키 나오미(여·45)씨는 "축구 경기가 없었으면 더 오랫동안 팸투어를 하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고 했다. 이노 우에노리코(여·44)씨도 "깨끗하고 세련된 대구의 의료시설을 보고 많이 놀랐다"며 "개인적으로 왔으면 보지 못했을 곳인데 팸투어를 통해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자원을 연계한 국가별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며 "팸투어와 홍보설명회를 통해 중구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의료관광 인프라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김태강 수습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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