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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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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인재육성재단, 장학생 선발 86명으로 확대
재단법인 서구인재육성재단은 다음 달 23일까지 총 86명의 장학생을 모집한다. 서구인재육성재단은 올해 장학생 선발 규모를 확대해 △진학 △성적우수 △희망 △모범 △특기 5개 분야 총 86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장학금 8천800여만 원이 지급된다.'진학' '성적우수' '특기' 장학생은 학교장 또는 학장(총장)의 추천으로 신청 가능하며, '희망' 장학생은 주소지 동장의 추천을 받아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모범' 장학생은 개인 신청이 불가하며 학교장(센터장)의 추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장학생 선발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하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장학금을 각 100만원, 2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교육의 기회에 소외됨이 없도록 했다.신청 기간은 내달 23일까지이며, 내달 말 장학생 선발 심의위원회를 거쳐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9월 중으로 개최해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상세한 지급 기준과 신청 서식 등은 서구청 및 서구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 공지를 참조하거나 서구청 교육지원과(053-663-2193)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서구인재육성재단은 1991년 설립된 서구장학회로부터 이어지며 매년 장학사업을 수행하여 지금까지 2천70명의 인재들에게 1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지난해 열린 서구인재육성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모습. 〈서구인재육성재단 제공〉
[취재수첩] 동네 반장 선거
기초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표상이다. 주민을 대표해 기초자치단체의 예산을 심의하고, 행정을 감시한다. 중요한 역할에 비해 기초의회의 수장을 뽑는 의장 선거는 허술한 부분이 많아 보인다. 특히, 이번 후반기 대구 지역 기초의회 의장 선거 결과를 보면 더욱 그렇다.먼저 다양성의 실종이다. 지역의 정치 성향 때문이라지만,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대부분이 국민의힘 출신이다. 9개 구·군의회 의장은 모두 국민의힘 출신이고, 부의장은 달성군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출신이다. 상임위원장도 민주당 출신은 손에 꼽힌다. 일부 기초의회는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모두 국민의힘이 독식했다.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의정활동을 펼쳐야 할 기초의회의 수뇌부가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또 다른 우려는 선거 방식과 규칙에 있다. 기초의회 의장 선거는 소속 의원들이 직접 투표해 선출한다. 소속 의원들의 수는 많게는 20여 명 적게는 10명 이내다. 의원 수가 적어 적당한 의원들의 지지만 얻으면 당선될 수 있다. 선거도 대부분 한두 표 차이로 결정된다.이 때문에 간혹 논란이 있는 의원이 선출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대구 중구의회다. 중구의회는 정원이 7명이다. 이 중 의장, 부의장, 운영행정위원장, 도시관광위원장 등 총 4명을 선출한다. 산술적으로 의원 4명이 서로 뜻이 맞으면 서로 한 자리씩 차지할 수 있는 구조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중구의회는 전반기에 불법 수의계약, 공무원 갑질, 서류 무단 반출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징계 이력이 있는 의원들이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마침 의장과 부의장 모두 4표를 받아 당선됐다.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의원들은 스스로 의장 선거에 나오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간혹 상식을 거스르는 일도 발생하는 법이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징계 이력이 있는 이들은 의장단 선거에 나올 수 없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정치를 '동네 반장 선거'라고 표현했다.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도 우리 당이 아니면 배제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도 나와 친하면 뽑아주는 대구 기초의회에 더없이 적합한 표현인 듯하다.김태강기자〈사회부〉김태강기자〈사회부〉
사상 첫 최저임금 1만원 시대에도…민주노총 "노동자 현실 외면한 결정" 비판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7% 인상된 1만30원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지역 노동단체가 "노동자의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비판했다.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성명을 통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로,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으로 고통받는 저임금 노동자의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상여금 등의 복리후생 급여가 최저임금에 녹아든 노동자들에게 이번 결정은 최저임금 동결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지난 12일 최임위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 회의를 열고, 투표를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9천860원)보다 160원(1.7%) 오른 1만30원으로 결정했다.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지만, 노동계는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인 점을 들며 최임위의 결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노동계가 요구한 '최저임금 적용 확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선 저임금·취약노동자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노동계가 요구한 플랫폼·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확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 법령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플랫폼·특수고용노동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과 이들 노동자가 최저임금 수준도 보장받지 못하면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또 "오히려 최임위는 헌법과 최저임금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활 수준을 더 열악하게 만들 것이 분명한 '최저임금 차별 적용' 논의에만 시간을 흘려보내면서 최저임금 1.7% 인상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이어 "이번 최임위 결정을 강력히 규탄하며 저임금 노동자, 플랫폼·프리랜서·특수고용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최저임금위원회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 4명이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에 대한 반발로 투표에 불참한 뒤 퇴장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왼쪽)과 권순원 공익위원이 지난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가 끝난 뒤 휴대전화를 살펴보고 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3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1.7% 오른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맞게 됐다. 연합뉴스.
대구 서구 '이현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오는 18일 정식 개장
대구 서구의 여름철 대표적인 힐링 장소인 '이현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이 오는 18일 정식 개장한다.서구는 이현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이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임시 개장하고, 오는 18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정식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이현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은 총면적 1천㎡의 규모로 테마형 조합 놀이대, 대형버킷, 미끄럼틀 등 각종 물놀이 시설과 간이 탈의실,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운영 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6회 운영(40분 가동, 20분 청소)하며 올해부터는 토요일 및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연장해 총 7회 운영할 예정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이현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은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매시간 40분 가동 후에는 20분간 물놀이장 내 공급 용수를 청소한다. 또한,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류한국 서구청장은 "이른 더위가 찾아온 올 여름, 남녀노소 시원하게 휴식하고 뛰어놀 수 있는 힐링 장소로 이현공원 물놀이장으로 놀러 오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서구의 여름철 대표적 힐링 장소인 '이현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이 오는 18일 정식 개장한다. 사진은 지난해 이현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 모습. 서구청 제공
대구 환경단체 "안전성·경제성 입증 안된 SMR 사업, 즉시 중단하라"
대구 지역 환경단체가 대구시의 군위 첨단산업단지 내 SMR(소형모듈원자로) 건설 추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 등 5개 시민단체는 11일 수성구 대구환경운동연합 강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발전은 청정에너지원이 아니라 위험한 에너지원"이라며 "대구시와 한수원은 SMR 사업 추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석광훈 에너지전환 포럼 전문위원과 환경단체 관계자, 군위군 주민 등이 참석했다.이들 단체는 SMR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방사성 폐기물 등의 문제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SMR은 아직 설계단계이고 실증화가 이뤄지지 않아 안전에 대한 데이터가 전무하다"며 "SMR 특징인 원자로 내 설비 집적으로 인해 엔진룸 내부의 핵연료 교체 등 노심 관리가 복잡해지고 원자로 내부 부품 검사나 정비에 불리해 사고 위험이 올라간다"고 주장했다.이어 "미국의 뉴스케일 사는 2003년부터 아무런 실적 없이 설계의 확대 변경만 무한 반복하고 있다. 이는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투자 비용도 급상승해 경제성이 떨어짐을 의미한다"며 "미국과 유럽이 SMR 상용화를 위해 수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도 현재까지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것은 이러한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또 "미국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SMR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의 양이 기존의 대형 원전에 비해 2배에서 최대 30배까지 많을 수 있다"며 "냉각수 문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SMR 냉각수로 낙동강 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발전에 이용된 온배수 배출로 생태계 교란 및 수온 상승이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석 전문위원은 "SMR은 원자로 노형도 결정되지 않은 실체 없는 사업"이라며 "RE100 압력과 제조업체들의 해외이전 위기 앞에 혼란만 가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환경운동연합 강연장에서 열린 '대구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반대 전문가 기자회견'에서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이 'SMR의 현재와 추진의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 부하 여직원 성희롱 의혹 지구대장 인사 조치
성 비위 의혹을 받은 대구 서부경찰서 소속 지구대장이 인사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대구 서부경찰서는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지구대장 A경감을 대구 중부경찰서 소속 지구대로 인사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경감의 성희롱 의혹은 같은 지구대 근무하는 부하 여직원이 대구경찰청에 성비위 관련 진정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5월 31일 A경감을 다른 지구대로 발령하며 해당 여직원과 분리 조치했다.서부서 관계자는 "현재 진위 여부는 경찰청 본청에서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2차 피해 우려가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서부경찰서 전경.
대구 26년만에 기록적인 폭우…11일에도 소나기 예보
26년 만에 대구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11~12일에도 대구경북 일부에선 비가 좁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해야 한다.1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강수량은 191.3㎜로 집계됐다. 이는 1907년 강수량 관측 이래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하루 강수량이 190㎜를 넘은 것은 1998년 9월 30일(225.8㎜, 역대 최고치) 이후 26년 만이다.경북 안동과 성주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각각 211.2㎜, 196.1㎜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선 사흘간 강수량이 200㎜를 넘어섰다.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가 279.3㎜, 안동 260.6㎜, 대구 259.4㎜, 성주 255.5㎜, 영천 249.6㎜, 예천 215.0㎜, 구미 205.8㎜, 고령 202.0㎜ 등이다. 경북 상주 화동은 약 3일간 누적 강수량이 308.0㎜를 기록했다.한편, 대구지방기상청은 11일 낮부터 12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대구·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5~60㎜로 지역에 따라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12일 예상 강수량은 5~40㎜다.또 11일 대구경북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낮 최고기온은 25~31℃이며, 12일 낮 최고기온은 26~33℃로 예보됐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11일과 12일 소나기는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10일 오후 시민들이 지속된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잠긴 대구 북구 하중도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노동법 2·3조 개정하라"…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 '1차 총파업대회' 열어
대구지역 금속 노동자들이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법 2·3조 개정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민주노총 소속 전국금속노동조합 대구지부는 10일 오후 2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1차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이날 금속노조 대구지부 소속 1천여 명의 노동자들은 이날 하루 주야 4시간 이상 파업에 돌입했다.이들이 요구하는 '노동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의 정의를 개정해 간접고용 관계에 있는 하도급 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을 보장하고, 손해배상청구 제한으로 사용자가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남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개정안은 앞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폐기된 바 있다. 현 22대 국회에서도 야당 주도로 해당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이들은 노조법 2·3조 개정 외에도 △ILO 핵심협약 이행 △타임오프 철폐 △2024년 임금 단체 투쟁 승리 등을 요구했다.금속노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노조가 내건 대정부, 대자본 요구는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것인 동시에 정부와 자본의 반노동 폭주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18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한편, 이날 대구를 비롯해 서울, 부산, 울산, 광주, 경북 구미·포항, 경남 창원, 충남 당진, 충북 충주 등 11개 지역에서 금속노조 총파업대회가 열렸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가 10일 오후 2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1차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 제공.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가 10일 오후 2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1차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 제공.
달서구 두 번째 헌혈의집 '신월동센터'…개소 후 700명 방문했다
10일 오후 2시 대구 달서구 월성동 헌혈의집 신월성센터. 궂은 날씨에도 헌혈하러 온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중구에 있던 2·28 민주운동기념중앙공원센터가 지난 5월 22일 문을 닫은 후 일부 시설을 이어받아 지난 5월 31일 개소했다.개장한 지 41일째를 맞은 신월성센터는 이전하기 전보다 훨씬 넓고 쾌적한 시설을 자랑했다. 이날 이곳에서 헌혈을 마친 이성원(26·달서구)씨는 "신월성센터 개소 후 처음 방문했는데 시설이 매우 깔끔하고 넓어서 좋다"며 "사는 곳과도 가까워 앞으로 더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계명대센터에 이어 달서구에 두 번째로 개소한 헌혈의집 신월성센터가 인근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경북혈액원도 개소 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지역 주민들의 헌혈 동참을 이끌고 있다.이날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신월성센터에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705명(하루 평균 29명)의 헌혈자가 방문했다. 지난해 6월 2·28 민주운동기념중앙공원센터를 방문한 헌혈자 수(514명)보다 37.2% 증가한 것이다. 개소 후 첫 달인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센터 측은 평가했다.시간이 지날수록 헌혈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 센터의 헌혈자는 지난달 둘째 주(6월 10~15일) 124명에서, 셋째 주(6월 17~22일) 170명, 넷째 주(6월 24~29일) 230명으로 점점 증가하는 모양새다. 하루 평균 헌혈자로 계산하면 지난달 둘째 주 20.7명에서 넷째 주 38.4명으로 85% 늘었다.헌혈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은 대구경북혈액원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이다. 대구경북혈액원은 센터 개소일부터 지난 1일까지 4차례에 걸쳐 달서구에 거주하는 헌혈자 2만9천719명에게 센터 개소 홍보 문자를 보냈다. 지난달엔 지역 내 도시철도 역사에 센터 개소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달서구와 협조해 구청 홈페이지에 센터 개소를 안내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섰다.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장은 "헌혈의집 신월성센터는 달서구에 있는 기존 계명대센터와 달리 아파트 밀집 지역에 있어 더 많은 시민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다"며 "매년 7~8월이면 장마, 방학 등으로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데 이 기간에도 잊지 않고 헌혈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헌혈의집 신월성센터 전경. 대구경북혈액원 제공.10일 오후 2시쯤 대구 달서구 월성동 헌혈의집 신월동센터에서 이성원(26)씨가 헌혈을 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밤사이 '물폭탄'에 대구 도심 피해 속출…산사태 주의보 발령해 대피하기도
대구·경북에서 밤사이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10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분쯤 달서구 이곡동 성서우방타운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가로수가 폭우로 인해 쓰러졌다. 나무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즉시 조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지난 9일 밤 10시 18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선 한 가정집이 침수됐단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서 물을 빼내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일부 산사태 취약지역에선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했다. 달성군 구지면에선 지난 9일 오후 3시 5분쯤 26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복귀했고, 10일 오전 5시 50분쯤엔 군위군 소보면에서도 36명의 마을 주민이 대피했다. 대구 북구와 동구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지난 9일 오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대구에선 비 피해로 인해 13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세부 출동 현황은 인명구조 5건, 배수 지원 34건, 안전조치 92건 등이다.계속된 비로 인해 대구 도심에는 도로 12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1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교통 통제 구간은 △숙천교 하단 200m △금강 잠수교 200m △오목천 잠수교 70m △대림교지하도 50m △가천 잠수교 300m △동부 북편지하도 100m △아양교 기찻길 진입구간 50m △용산교 진입구간 40m △두산교 지하도 접속로 500m △상동교 지하차도 50m △신천동로 전구간 △팔달교 하단도로 300m 등 12곳이다.한편,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대구와 경북 남부에 20~80㎜, 경북 북부와 울릉도, 독도는 10~4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지역은 최대 100㎜까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10일 오전 5시 1분쯤 대구 달서구 이곡동 성서우방타운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폭우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9일 오후 10시 18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서 한 가정집이 폭우에 침수됐단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정신건강 다함께 소통해요"…대구서구보건소 '디카시·네컷만화' 공모전
대구서구보건소는 오는 16일까지 제9회 너와 나의 마음고리 '디카시&네컷만화 공모전'을 실시한다.'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와 시(時)의 합성어로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대해 표현하는 시이고, '네컷만화'는 네 개의 만화 컷에 간결한 형식의 내용을 담은 만화를 말한다. 공모전 주제는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와 편견에 대해 그 해결 방안을 알리고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방문을 독려하는 내용이다. 총 4명을 선정해 상장과 최대 6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작은 정신건강사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마음고리 공모전은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구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http://www.sgmhc.co.kr/)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박미영 서구보건소장은 "이번 공모전이 지역주민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너와 나의 마음고리 '디카시&네컷만화 공모전' 포스터.
대구 중구, 1인가구·예비창업자 위한 청년팝업 클래스
대구 중구는 지난 6일 복합문화공간 무영당에서 개최한 2024년 청년 팝업클래스 두 번째 클래스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는 중구 삼덕동에 기반을 둔 청년 창업 요식 브랜드 위코(WECO) 공동대표인 이재완씨와 이영환씨를 초청해 진행됐다. 클래스에서는 사전 신청한 40여 명을 대상으로 1인 청년 가구를 위한 간단한 요리인 참치타코, 논알코올 멜론 하이볼 등 쿠킹 체험을 진행했다. 또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을 공유하고, F&B 업계 창업 브랜딩 방법, 홍보 마케팅 전략 등 가감 없는 대화를 나눴다.행사에 참여한 한 청년은 "이번 클래스를 통해 무영당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중구에서 청년들을 위한 이런 다양한 클래스를 한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며 "다음 회차 클래스에 또 신청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팝업클래스에 참여한 청년들이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찾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청년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북성로에서 만나는 2024년 청년 팝업클래스'는 9월까지 청년들을 위한 명사 초청 토크콘서트, 1인 청년 가구를 위한 자취 요리 쿠킹, SNS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쇼트폼 영상 제작 등 다채로운 클래스로 구성돼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중구가 복합문화공간 무영당에서 청년팝업 두 번째 클래스 '쿠킹체험 및 창업토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오강정혜 리더,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233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5일 대구 북구 '공간 봄'에서 고기버 커뮤니티(GoGiver Community) 오강정혜 리더가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233호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일 열린 가입식은 오강정혜 고기버 커뮤니티 리더,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및 고기버 커뮤니티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오 리더는 약사 출신 사업가로 의약 도매업, 건강 도매업, 공기 제균기 등 웰니스 사업을 통해 건강을 위해 필수적 요소인 물, 공기, 영양 그리고 명상과 운동, 봉사와 독서를 솔루션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향인 부산 영도구에서 매일 200인분의 밥을 지어, 동네 주민들에게 나눔을 하시던 어머니를 보며 어린 시절을 보내며 나눔의 힘을 배워온 그는 40대에 암 투병을 하며 가족과 이웃을 돌보고 나아가 지구를 지켜낼 수 있는 활동들에 관심 갖게 됐다.오 리더는 "나눔을 통해 나와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공생을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며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소감을 밝혔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나눔, 건강,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봉사하는 오 리더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지난 5일 대구 북구 '공간 봄'에서 오강정혜(오른쪽) 고기버 커뮤니티 리더가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233호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밤에 쏟아지고 낮엔 잠잠…'야행성 폭우' 원인은?
올 장마는 밤에 폭우가 쏟아지고 아침에 잦아드는 '야행성 폭우'라는 특징을 보인다. 야행성 폭우 현상은 '하층 제트'로 인해 발생한다. 하층 제트는 남쪽에서 많은 수증기를 가진 따뜻한 공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공기의 흐름을 말한다. 낮에는 지상에서 올라오는 난류가 하층 제트의 내륙 도달을 막지만, 밤에는 지상 기온이 내려가며 난류가 약해져 하층 제트가 내륙으로 빠르게 이동한다. 이때 다량의 수증기를 품은 하층 제트가 지나가면서 비구름대를 형성해 비가 내린다. 지난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밤에도 야행성 폭우가 쏟아졌다. 9일 오전 7시 기준 12시간 누적 강수량은 대구 147.9㎜, 포항 오천 152.5㎜, 경산 하양 155.5㎜, 영천 115.2㎜, 고령 107㎜, 경주 황성 104㎜ 등으로 해가 진 이후부터 아침까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야행성 폭우 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더 강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해동 계명대 교수(지구환경과학과)는 "장마전선을 따라 강한 대류 현상으로 적란운이 생겨 비를 퍼붓고 사라지는 현상이 연속되는 게 선상강수대인데 최근 장마철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며 "이는 오랜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온이 많이 높아진 영향으로, 앞으로 해가 갈수록 돌발성 폭우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새벽에도 야행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청은 10일 새벽까지 대구와 경북 14개 시·군에 호우주의보 예비특보를 내렸다. 10일 대구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 일부 지역에선 최대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다만, 비는 10일 밤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11~12일은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13~14일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10일까지 매우 강한 비로 인해 비 피해가 우려되니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등 출입을 금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장맛비가 내린 2일 오전 대구 동구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앞 횡단보도를 출근길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대구 기상청 관계자는 "3일 대구는 구름 많고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4일 5~10mm의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오전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대구 기상청 관계자는 "1일 대구 낮 최고기온 33℃로 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2일부터 대구·경북은 20~60mm의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좁은 인도에 차도로 내몰린 아이들…달성초 등굣길 '위험천만'
지난 5일 오전 8시 대구 북구 KT북대구지점 앞 도로. 달성초등학교와 약 200m 떨어진 이곳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삼삼오오 수다를 떨며 등굣길에 오른 아이들은 좁은 인도 탓에 도로로 내려와 걷는 게 일쑤였다. 도로 위를 걷는 아이들 옆으론 버스, 화물차 등 대형 차량이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녔지만,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시설물은 없었다.이곳 보행로의 폭은 1m 남짓이다. 두 명이 나란히 걷기엔 좁고, 세 명 이상이 함께 걸으면 한두 명은 보행로 밖을 벗어날 수밖에 없다. 좁은 인도엔 차량들이 주차해 있고, 약 3m 간격으로 가로수마저 식재돼 있어 아이들은 장애물을 피해 도로로 다녀야 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등교시키는 학부모도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시니어 교통안전도우미 A씨는 "등굣길에 아이들이 큰 차들 옆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와 아찔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학교 선생님들도 위험한 걸 느꼈는지 등굣길에 자주 나와 아이들의 안전 지도를 하곤 한다"고 말했다.대구 달성초등 주변 등굣길이 좁은 인도와 각종 장애물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교 측은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자체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달성초등이 행정구역상 서구에 위치하는데 등굣길은 주로 북구에 있어, 북구청이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KT 사유지여서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최근 몇 년 새 달성초등과 인접한 북구지역에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북구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현재 전교생(650여 명)의 3분의 2가량이 북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들의 안전 문제가 제기되는 등굣길도 북구에 있다. 북구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이 지나는 KT북대구지점 앞 인도는 약 90%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행법상 인도 위 주정차는 불법이지만, 해당 부지는 KT의 사유지여서 구청에서 단속할 권한이 없다. 좁은 인도 위에 심어진 가로수도 모두 KT 소유다. 가로수를 없애고 인도를 넓히는 작업도 KT의 승낙이 있어야 하는 셈이다. 이종숙 달성초등 교장은 "2년 전부터 구청에 몇 차례 안전 대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달라지는 게 없다"며 "안전 펜스 설치나 인도 확장 등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북구는 달성초등과 학부모로부터 민원을 접수하고 올해 초부터 KT와 부지(등굣길) 사용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KT 측과 충분한 통행로를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5일 대구 북구 고성동 KT북대구지점 앞 인도에 차량이 주차 돼 있다. 해당 인도는 KT의 사유지로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차장 옆 길은 달성초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등굣길로 이마저도 가로수 등으로 막혀있다.5일 대구 북구 고성동 KT북대구지점 앞에 한 아이가 인도 위 장애물을 피해 도로 위로 다니고 있다. 옆으로 차량이 다니지만, 펜스 등 안전 시설물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아이들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5일 대구 북구 고성동 KT북대구지점 인근 골목을 나오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교통안전도우미 A씨는 "은행 CD기로 인해 인도가 비좁아 아이들이 3~4명 함께 걸어올 때 한두 명 정도는 도로 위로 오는데, 이때 우회전 하는 차량과 부딪힐 뻔한 적도 많다"고 말했다.5일 오전 8시 달성초 학생들이 KT북대구빌딩 주차장 입구를 지나고 있다. 해당 구간은 보행로와 도로 구분이 안돼 있어 학생들은 도로 위를 지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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