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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선수 자격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 8월21일 우디네세전 승리 후 실시된 도핑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포그바는 우디네세전에 뛰지 않았지만, 무작위 선정으로 도핑대상자가 됐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대표적인 스테로이드계 성 호르몬이다.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지만, 동시에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로도 꼽힌다. 과거 테스토스테론과 각종 중추신경 자극제가 섞이면 근력을 키워주고, 폐활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의 출전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일단 포그바는 잠정적인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소속팀 유벤투스도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구단은 다음 절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그바는 지난해부터 각종 부상을 달고 살아 제대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근육·햄스트링·무릎 등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올 시즌에도 2경기 모두 교체로 나서 52분을 소화했는데,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근육 과부하로 인해 부상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약물 양성 판정까지 나온 포그바, 만약 고의적인 약물 복용이 입증돼 최대 4년까지 출전을 정지당하면 포그바의 선수 생명은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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