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물량 부담과 미분양 등의 여파로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이 1년8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4% 상승했다. 2021년 12월(-0.10%) 하락 전환한 이후 20개월 만에 상승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는 달성군·달서구 (준)신축 위주로 집값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
8월 대구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19% 상승했다. 2021년 11월(-0.07%) 하락 전환한 이후 21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만 대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하락해 전월(-0.62%)보다 낙폭을 축소하긴 했지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 경북의 주택 매매가격은 구미시·칠곡군 위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0.18%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0.03%) 하락 전환한 이후 12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선 것이다. 경북 아파트 매매가격도 0.27% 올라, 지난해 7월(-0.05%) 하락으로 돌아선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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